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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Aug
울릉도 일주여행_2(독도편)작성자: 노틀맨 조회 수: 2950
6월7일
오늘은 울릉도 일주여행 둘째날입니다.
아침을 숙소에서 일찍 해먹고 도동 약수공원으로 가서 독도전망대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해안가쪽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왕복30분 그리고 시내쪽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왕복15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짧은 코스입니다.
해안가쪽 전망대에서는 날만 좋으면 독도까지도 다 보인다는데 우리가 올라갔을 때는 구름이 약간 끼어서인지 독도까지 바라다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해안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아주 좋습니다.
울릉도를 가시는 분께서는 꼭 한번 올라가봐야 할 곳입니다.
해안가쪽전망대에서 전망을 마치고 시내쪽 전망대쪽으로 오니 도동항이 발아래 오밀조밀하게 펼쳐집니다.
그 좁은 골짜기에 아주 작은 집들이 대단히 많아 보입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약수공원으로 내려와 독도박물관에 잠시 들러 보았습니다.
1600년대에 안용복이라는 분이 울릉도를 거쳐 독도에 들어가 독도인근해상에서 도둑조업을 해오던 왜인들을 몰아내고 그 길로 일본 도쿠가와막부까지 가서 울릉도와 독도는 우리땅이니 차후 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왔다는 사료도 있고
또 2차대전후 혼란기에 울릉도 주민들로 의용수비대를 조직하여 독도를 일본사람들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수비해 냈다는 사실등이 역사적 증거들과 함께 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런분들의 노력으로 우리땅 독도를 확실히 지켜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분들에게 감사하며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도는 사람이 거의 살 수 없는 바다 한가운데 작은 돌섬에 불과하지만 인근해역의 자원을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주는 보물과도 같은 땅입니다.
일본사람들이 그것을 알기에 저희들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인 줄 뻔히 알면서도 주기적으로 자기들의 땅이라고 우기는 것이겠죠?
죽일 놈들~~
오후에는 도동항으로 가서 독도로 가는 유람선 씨플라워호를 타고 독도로 향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동단의 섬 독도에 상륙했습니다.
독도수비대가 있고 독도에 살고 있는 주민도 있고 독도는 확실히 우리땅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독도에 간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독도에 올라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날 그날의 일기에 따라 일기가 좋은 날만 접안할 수 있다는데 다행히도 우리가 간 날 독도인근의 파도가 높지 않아 접안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독도에는 수많은 갈매기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독도를 보고 돌아오니 저녁때가 다 되었으니 오늘 하루는 온전히 독도의 날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독도박물관의 전시품들을 보고 독도유람을 마치니 마치 내가 우리의 땅 독도지킴이라도 된 듯, 나자신이 애국자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거서 해안가쪽 전망대로 가는 숲길이 매우 호젓하고 아름답습니다.
해안가쪽 전망대로 가는 길은 제법 가파른 길을 15분정도 내려가야 합니다.
이런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다 보면 갑자기 앞이 탁 트인 시원한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잠시 멈춰 먼 바다경치를 구경합니다.
아쉽지만 독도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후 일정에 독도유람선을 타기로 한것에 마음의 위안을 삼습니다.
멀리 사동항도 보이고 가까이는 하늘을 향해 곧바로 서 있는 바위 모습도 보입니다.
또 다른 한쪽으로는 도동항이 일부만 보입니다.
울릉도는 어딜 가나 산세가 험하여 깎아지른 절벽입니다.
아름답지만 무섭게 느껴집니다.
시내쪽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멀리 우리가 케이블카를 타고 와서 내린 건물이 보입니다.
아래쪽으로는 도동시내가 모두 보입니다.
우리가 타고갈 독도유람선의 모습입니다,
유람선에 오르기전 잠시 짬을 내어 도동항 서쪽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가 봤습니다.
배에 앉아 있는 갈매기의 모습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이곳의 갈매기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드디어 독도에 올라왔습니다.
독도는 제가 사십년전 울릉도여행을 왔을 때 꼭 한번 가보려고 별짓을 다했지만 결국 갈 수 없었던 곳이기에 독도에 오른 것이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저와 같은 배를 타고 온 사람들도 여기 저기를 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어대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모두들 독도에 올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격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독도에는 지금 서도에 한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분의 나라사랑이 커서 평소에도 늘 저렇게 태극기를 계양하고 사십니다.
먼데 있는 것을 망원으로 잡다 보니 사진이 흐린 점 양해해 주시길..
다른섬에도 감매기는 의례 있게 마련이지만 독도에는 정말로 갈매기들이 많습니다.
노랫말에도 나오듯이 독도는 정말로 "새들의 고향" 맞습니다.
독도는 하나의 섬이 아니라 큰 섬인 "동도"와 "서도"를 비롯해서 아주 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제주도는 120만년전 울릉도는 240만년전 그리고 독도는 약 460만년전에 만들어 졌다하니 크기로는 울릉도나 더욱이 제주도에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섬이지만 나이로는 제일 큰 형님뻘이 됩니다.
배가 정박한 동도에는 산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는 좁은 길이 깎아지른 절벽을 끼고 나있고 산정상에는 독도를 지키는 우리 경찰의 초소와 부대시설들이 있습니다.
산정상에 있는 경비대원들이 막사에서 사용할 물건을 실어나를 수 있는 케이블카도 보입니다.
정박한 곳으로부터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통제되어 있어 올라갈 수가 없다는 군요~
독도에는 독도가 생긴 이래로 풍랑과 파도에 수만년동안 깎여온 구멍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가 대한민국의 동쪽 땅끝입니다.
이개가 유명한 독도를 지키는 삽살개입니다.
현재 독도를 지키고 있는 "독도와 지킴이"는 독도 3세대 삽살개입니다.
1998년 독도에 처음 들어온 삽살개가 동돌이와 서순이, 그 뒤를 이은 삽살개가 곰이와 몽이, 그리고 지난 2007년부터 독도를 지키는 삽살개 3세대가 바로 독도와 지킴이지요.
다시 배를 타고 멀리 보이는 "서도"를 바라보며 섭섭하지만 울릉도 도동항으로 귀환을 합니다.
배의 유리창을 통해 찍은 사진이라 사진이 흐릿합니다만 그래도 서도 전체를 볼 수 있는 사진이라 ...
멀리 독도 주민이 사는 집과 태극기가 보입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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