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컴퓨터이야기 그 다섯번째 이야기입니다.

컴퓨터는 예전에는 특정한 소수만이 사용을 하는 소수만을 위한 기계였는데 이제는 개인의원 약국 음식점 빵집 피자집 카센타 숙박업소 등 곳곳에서 거의 쓰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으며 각 가정마다 학생은 물론 중장년을 넘어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사용자 계층이 넓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는 정말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우선 컴퓨터에서 조회를 하고 업무를 보고 하는 일부터 시작해야만 일을 간편하게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컴퓨터는 우리생활을 너무나도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웬만한 물건은 집에서 컴퓨터앞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하는 일만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웬만한 관공서 업무나 은행업무등은 집에서 거의 다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다던지 그림을 감상한다던지 하는 문화생활조차도 집에 앉아 컴퓨터앞에서 해낼 수 있습니다.

은행에 가지 않고도 돈을 마음대로 송금 입금할 수 있고

백화점에 가지 않고도 물건을 살 수 있고

우체국에 가지 않고도 우편물을 보낼 수 있고

관공서에 가지 않고도 서류를 떼어 보거나 제출할 수 있고

세무서에 가지 않고도 세금신고와 납부가 가능합니다.

이와 같이 컴퓨터는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며 교통수요를 줄여서 공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이러한 일들을 해줄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인터넷입니다.

인터넷은 말 그대로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서로 자료를 공유하며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인데 이것이 최초로 만들어진 곳도 역시 미국입니다.

인터넷은 1969년 미 국방성에서 계획한 '아르파넷(ARPANet)'이라는 군사적인 목적의 네트워크에서 시작되었으며 1970년 말에 이르러 ARPANet의 규모가 점점 커짐에 따라 기존의 방법으로는 네트워크 관리가 힘들어져 결국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전송관리 프로토콜/인터넷 프로토콜(TCP/IP)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TCP/IP 라는 것은 컴퓨터간 통신을 가능케하는 규약같은 것으로 여기서 더 자세히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이 TCP/IP 가 바로 인터넷을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86년에는 미국과학재단이 ARPANet을 흡수하여 미국의 전체 통신망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후 여섯 곳의 슈퍼컴퓨터를 연결하는 NSFNet을 개발하여 인터넷 기간망을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이 NSFNet은 모든 대학교 연구소와 학술 단체, 일반 영리 법인이 접속되어 미국의 국가 연구망으로 발전하였는데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인터넷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데이콤이 1982년 체신부로부터 정보통신 업무 허가와 공중통신 사업자로 지정받고 1983년 세계 33개국과 연결하는 국제 공중정보통신망을 개통하고 1984년 국내 공중정보통신망(데이콤 네트)을 개통한 데 이어 '천리안’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인터넷이 도입된 초반에는 지금처럼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모뎀과 전화선을 통하여 사설 BBS 에 접속하여 채팅과 파일주고 받기 정도의 서비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KETEL 에서 HITEL 그리고 유니텔(Unitel)등의 PC통신업체들이 서비스를 하기 시작하였으며 오늘날과 같은 인터넷서비스가 본격화된 것은 김영삼정부시절이었습니다.

전화모뎀(14.4Kbps)으로 시작한 우리나라 인터넷속도는 광랜(100Mbps)이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의 인터넷참여를 가속화시키고 우리나라 IT산업을 육성시키는 큰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작성하기전 어느 통계를 보니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인구가 4천만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가입자수가 천칠백만을 넘어서고 있더군요~

가히 우리나라가 인터넷대국 인터넷선진국이라 해도 아무도 이의를 달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