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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위한 지식

2014.05.18 05:53

청담(淸談) 조회 수:413

2-1. 카메라

 

1. 사진의 원리

 

1) 빛

빛은 사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다.
사진(Photography)이란 말은 곧 "빛으로 그린다" 는 것을 의미한다.
빛이 없이는 눈으로 볼 수도 없다.
왜냐하면, 사람의 눈이나 카메라가 사물을 보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바로 그 사물에 반사된 빛이기 때문이다.

빛은 소리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에너지이다.
빛은 태양, 전구 또는 스트로보 등과 같은 빛의 근원지로부터 파동을 이루면서 빠른속도로 방출되어 나온다.
일종의 에너지로서 빛은 그것이 비추는 물체의 상태에 영향을 주어서 태양빛으로 피부가 그을린다든가, 과일이 익는다던가 하는 것과 같은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그리고 사진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빛의 특성은 빛이 직진한다는 점이다.
빛이 직진한다는 사실은, 태양빛을 차단하는 물체뒤에 생기는 그림자가 곧은 것을 보거나 또는 연기 속을 지나가는 태양광선을 바라보면 알 수 있다.

빛의 파장은 빛이 어떤 물체 또는 어떤 표면에 닿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다.
나무나 쇠같은 불투명체는 빛을 흡수해서 빛의 투과를 막아버리고 유리나 물과 같은 투명체는 빛을 투과시킨다.
물체표면의 결이 거칠면 빛이 반사될 때 여러 방향으로 분산되어 약화되고 확산된다.
광택이 있는 금속이나 유리처럼 표면이 부드러우면, 빛이 많이 분산되지 않기 때문에 거울에 반사된 것과 같은 상(Image)을 볼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물체의 표면은 약간의 빛을 반사시키는데, 표면이 휠수록 더 많은 빛을 반사시킨다.
표면이 검으면 빛을 흡수하고 표면이 희면 거의 모든 빛을 반사시킨다.

빛은 또한 모든 색채의 근원이 된다.
빛은 서로 다른 길이의 파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이것을 Wavelengths라고 한다.
) 그중 어떤 파장은 육안으로 볼 수 있어 - 그리고 이 빛의 선택적 투과는 컬러 네거티브나 슬라이드 필름의 색채를 재현시키는 것과 인화시의 컬러 현상에 반드시 필요하다 - 파장의 길이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다른 광원과 마찬가지로 태양도 이러한 연속적인 스펙트럼의 파장을 발산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백색광(White light)"이라고 한다.
그러나 각각의 물체는 어떤 파장은 흡수하고, 다른파장은 반사한다.
예를 들어 잘 익은 적색 토마토는 녹색파장과 청색파장은 흡수하지만 적색 파장은 반사시키기 때문에 적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투명체는 그것에 어떤 색깔이 칠해져 있지 않는 한, 모든 빛의 파장을 균일하게 투과시킨다.
예를 들어 청색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이나 컬러필터는 청색 빛만을 투과시키고 다른 빛의 파장은 모두 흡수한다.
이와 유사하게 적색필터는 적색빛만을 투과시키고 다른 파장은 모두 흡수해 버린다.
이와 같은 빛의 선택적 투과는 사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흑백사진에서 톤을 강화 또는 약화시키는 데 영향을 준다.
그리고 컬러사진에서 네거티브나 슬라이드 필름의 색채를 재현시키는 것과 또한 컬러 현상이나 인화시에 이 빛의 선택적 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

빛은 피사체의 모양이나 형태를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측면에 태양빛을 받고 있는 토마토는 측면에서 적색빛을 강하게 반사한다.
빛이 토마토의 둥근 표면에 서로 다른 각도로 비춰지게 되므로, 우리의 눈에는 서로 다른 강도로 보이게 된다.
토마토를 만져보지 않고도 우리의 눈과 뇌는 토마토에 비친 밝기의 정도에 따라 토마토의 `둥근 모양`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물체들만 명확히 볼 수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눈은 초점이 맞은 동공이라는 매우 작은 구멍을 통해서 아주 제한된 양의 빛만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2) 상의 형성

한쪽의 벽의 작은 구멍을 통해 들어온 빛의 방의 바깥 쪽의 장면을 방의 반대편 벽에 거꾸로 상을 맺는 원리는 오래 전부터 잘 알려져 있었다.
이것이 핀홀 카메라(Pinhole Camera) 또는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의 원리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설명은 매우 간단하다.
빛은 직진하기 때문에 물체에 비추어진 광선이 작은 구멍(pinhole)을 통과하게 되면, 물체의 윗부분에 비친 광선은 수광부(手光部)의 아랫부분에 오게 되고, 물체의 아랫 부분에 비친 광선은 수광부의 윗부분에 오게 되어 거꾸로 된 모양(역상, Inverted image)을 만들게 된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영상은 다소 흐릿하고 불분명하다.
왜냐하면, 구멍이 너무 작아 대상물에서 나오는 광선이 구멍을 통과할 때 어느 정도 분산되기 때문이다.

좀더 밝고 선명한 영상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빛을 한 점에 모으는 것, 즉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렌즈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광선이 유리와 같은 물질을 통과할 때는 비스듬한 각도로 굴절된다.
우리가 물이 담긴 유리컵 속에 숟가락을 넣고 어떤 각도에서 보면 숟가락이 굽어 보인다.
또, 표면이 가운데보다 가장자리가 더 얇게 굽은 유리판을 만들면, 빛을 모이게 하는 굴절의 원리를 이용해 한점에서 만나도록 할 수 잇다.
이것이 볼록렌즈의 기본원리이다.

볼록렌즈는 대상물의 각 부분에서 나오는 빛을 투과시켜, 종이나 필름과 같은 평평한 표면에 초점을 맞게한다.
대상물의 상하좌우에서 온 광선은 수광면에서 각각 정반대로 옮겨져서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대상물의 상을 거꾸로지만 명확하게 자세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사진을 촬영하는 데는 두 가지의 중요한 단계가 필요하다.
그 첫 번째는 대상물의 상(Image)을 만드는 일이고, 두 번째는 만들어진 상을 영구히 기록해두는 일이다.
앞에서 우리는 반사된 빛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나 조리개를 이용해서 어떻게 카메라가 하나의 상을 만드는지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진 상은 단지 피사체의 어는 부분이 밝거나, 또는 더 어둡다는, 즉, 빛의 명암으로 인해 형성되는 것일 뿐이다.
빛은 일종의 에너지임을 알았다.
에너지가 감광재료가 밝은 상에 노출되면, 상이 밝은 부분에서 많이 변하고 어두운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변할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피사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촬영하게 되는 것이다.

3) 상의 정착

사진 발명 초기에는 사진으로서의 영상을 기록하는 데 있어 해결해야 할 세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첫째는 렌즈에 의해서 만들어진 어두운 상에 노출되었을 때 몇분의 일초 동안의 짧은 노출로 은염이 어떻게 반응하도록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고, 둘째는 사진(Picture)이 빛에 노출될 때마다 계속해서 검게 변화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잇는가 하는 것이었으며, 세번째는 실제와 다른 반대의 명암을 가진 상을 어떻게 실제와 같은 정상적인 명암을 가진 상으로 바꿀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오늘날 필름이나 인화지에 이용되고 있는 감광물질은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우선 필름을 빛에 의해 흑화(黑化)될 수 있을 정도로 적당량의 빛에 노출된다.
이 단계에서는 감광체의 변화를 눈으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은염은 빛이 닿는 세기에 따라 검게 변한다.
그 필름을 어두운 상태에서, 마침내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정도의 짙은 검은 색이 될 때까지 화학용액으로 현상 처리한다.

다음으로 계속 암실에서 다른 종류의 화학물질인 정착액(定着液)으로 처리한다.
이 과정은 미노광되거나 미현상된 은염의 감광력을 정착액에 의해 소멸시키는 것으로써 이러한 처리과정이 끝나면 안정된 음화가 되어 빛에 노출되어도 더 이상 변화하지 않게 된다.

음화를 양화(positive image)로 바꾸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음화에 빛을 비추어 인화지와 같은 또다른 감광물질에 상을 투사시키면 된다.
이때, 음화(네거티브)의 어두운 부분은 은염에 거의 반응하지 않고, 반면에 밝은 부분은 매우 검은 상으로 나타난다.
그 인화지를 현상하고 정착시키면 피사체 본래의 명암을 가진 양화를 얻게 된다.
이때 중간 톤은 회색으로 나타나게 된다.
왜냐하면, 그 부분에서는 빛이 은염을 부분적으로만 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음화 - 양화 처리 방법은 매우 유용하다.
이것을 이용해서 상을 확대시킬 수도 있고, 명암을 조절할 수도 있고, 하나의 음화로 많은 사진과 복사물들을 만들어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카메라의 구조

모든 카메라는 근본적으로 서로 같다.
즉, 한쪽 끝에는 필름이 있고, 다른 끝에는 하나의 구멍(hole)이 가 나 있는 상자인 것이다.
이 구멍은 빛이 상자 안에 들어와서 빛에 민감한 필름표면에 비추게 되고, 그 결과 사진이 찍히도록 되어 있다.
가장 원시적인 것으로부터 가장 복잡한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카메라는 이러한 방식으로 작동된다.
그 작업은 항상 돌일한 것이다.
이미지(image)를 만들기 위해 필름 위에 빛이 비추어지게 하는 것, 이 작용이 얼마나 잘되고 잘못 되었는가에 따른 차이가 있을 뿐이다.

카메라의 기본적인 구조, 그 첫째는 조망체계(viewing system)로 사용자가 카메라를 피사체에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게 하는 보는 장치(sighting device)이다.
그리고 카메라에 빛이 들어오게 하는 구멍인 렌즈구경(aperture)은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diaphragm)에 의해 조절된다.
렌즈(lens)는 빛을 모아 필름 위에 이미지를 정착시킨다.
움직이는 스크린인 셔터(shutter)는 사진을 찍고자 하는 그 순간까지 카메라에 빛이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버튼을 눌러 잠깐 동안 셔터를 열고, 필름에 알맞는 이미지가 정착될 만큼의 충분한 빛이 들어오도록 한다.
그리고 노출된 필름을 제거하고 노출되지 않는 필름으로 대체시키는 장치가 있다.
끝으로 초점을 맞추는 장치(focusing mechanism)는 다양한 거리에서 물체의 선명한 이미지가 투영될 수 있도록 렌즈를 앞뒤로 움직이게 한다.

아주 값싼 것을 제외하고 모든 카메라는 어떤 형태로든 이런 부분들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고 다양한 카메라 종류가 있는가? 그 이유는 카메라가 광범위하게 특수하고 다양한 조건 아래서 수많은 물체들을 찍도록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부피가 큰 뷰(view) 카메라는 건축사진을 찍는 데는 이상적이지만 붐비는 거리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찍는 데는 소형 카메라만큼 적합하지 않다.

모든 카메라는 그것들의 초점체계에 따라 네 가지 타입 중의 하나로 분류된다.

3. 카메라의 종류

1) 뷰카메라 (View Camera)

카메라의 가장 오래된 기본적인 디자인의 하나가 - 직접 렌즈를 통해 보며 반투명의 스크린에 커다란 이미지가 생기는 -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다.
뷰카메라(View Camera) 는 아코디언처럼 생겼는데 앞부분에 렌즈가 있고, 뒤에는 초점유리(ground-glass viewing screen)가 있으며, 그 사에에 주름상자(bellows) 가 있다.
렌즈를 움직여서 초점을 맞추거나 초점유리 위에 선명한 이미지가 보일때까지 카메라 전체를 앞뒤로 움직인다.

뷰 카메라(View Camera)의 장점 : 초점유리 위의 이미지는 사진 촬영렌즈에 의해 투영되므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보고 있는 것은 정확하게 네가티브(negative) 위에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시차(視差, parallax)의 잘못도 있을 수 없다.
초점유리가 크기 때문에 확대경(magnifying glass)으로 사진의 모든 부분의 선명도를 점검해 볼 수 있다.
필름의 크기 또한 크기 때문에 (4×5, 5×7, 8×10 인치 혹은 그 이상) 디테일이 선명하게 나온다.
카메라의 부분들은 조정할 수 있으며, 초점이나 왜곡(distortion)의 문제들을 수정하기 위해 각각에 비례해서 렌즈와 필름의 위치를 변화시켜 볼 수도 있다.
사진은 각각 다른 필름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네가티브를 개별적으로 인화할 수 있다.

단점 : 가장 큰 문제는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 때문에 삼각대(tripod)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로, 초점유리에 투영된 이미지가 밝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분명히 보려면, 머리와 카메라 뒤에 초점용 천을 씌워야만 한다.
끝으로, 이미지가 초점유리에 거꾸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것에 곧 익숙해지겠지만, 처음 사용할 때에는 당황스러울 것이다.

2)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Single lens reflex camera)

SLR 카메라는 중형 포켓 카메라 및 35mm 카메라의 일반적인 유형이다.
반전된 이미지가 45°반사경에 반사되어 수평 초점 스크린에 전달 된 후, 뷰파인더의 펜타프리즘에 의해 정상적으로 보정된다.
셔터가 개방되기 직전 반사경은 차단된다.
렌즈와 초점 스크린 사이의 거리 및 렌즈와 필름 사이의 거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스크린에 선명하게 초점 맞춰진 이미지는 필름에도 선명하게 초점이 맞추어진다.
다시말해 뷰파인더를 통해 관찰되는 이미지는 필름에 기록될 실제 이미지가 된다.

SLR카메라는 무브먼트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건물 전체를 정면에서 촬영할 경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뷰 카메라를 보충하는 디테일 장면, 추상 사진, 움직이는 피사체를 포착하는데는 매우 유용하다.

SLR카메라는 간편하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노출 직전 피사체 이미지를 관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예를 들어 특정한 건물에 인물들을 포함시켜 촬영할 경우, 뷰파인더를 통해 관찰하면서 구성 요소들이 완벽하게 배치되는 정확한 순간에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은 뷰 카메라로는 불가능하다.
노출하는 순간 육안으로 피사체를 관찰하면서, 움직이는 피사체의 정확한 구성을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SLR 카메라는, 건축사진에서 주로 디테일이나 추상적인 장면에 사용된다.
SLR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건물의 주요 특징들을 즉석에서 포착할 수 있으며, 걸어다니며 적절한 시점을 물색하는 동안 극적인 앵글이나 특이한 구성을 관찰하여 조절할 수 있다.
뷰 카메라로는 디테일이나 추상적인 장면을 효과적으로 포착하기 어렵다.

노출하기 전까지 이미지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촬영하기가 불편한 상황에서는 SLR 카메라를 손으로 안정시킬 수 있다.
중형포맷 카메라와 35mm카메라를 팔꿈치로 지탱하면서, 빠를 셔터 속도를 사용할 수도 있다.
손으로 지탱하면서, 빠른 속도를 사용할 수도 있다.
손으로 지탱할 수 있는 간편한 휴대기능은 , 부분적으로 개방된 창을 통해 촬영하거나, 지면 높이에서 극적인 장면을 포착할 때 특히 유용하다.

고화질의 건축사진을 촬영할 경우에는, 6×6㎝ 나 6×7㎝ 의 중형 포맷이 35mm보다 효과적이다.
촬영될 결과를 점검하기 위해, 필름 백(film back)을 인스턴트 프린트 백(instant-print magazine back)으로 교체하기가 편리하다.

3) 이안 반사식 카메라 (Twin-lens reflex Camera)

이안 반사식( Twin-lens reflex) 카메라는 화면 사이즈가 6×6㎝로서 그 이름처럼 렌즈를 두 개 가진 카메라이다.
하나는 파인더용 렌즈이며 또 하나는 촬영용 렌즈이다.
두 개의 렌즈는 똑같은 초점거리를 가지며 상하로 나란히 설치되어 있어 상하 렌즈를 동시에 움직여서 초점조절을 하게 되어 있다.

파인더용 렌즈 뒤쪽에는 45도로 기울여 고정시킨 미러가 있는데, 이 미러에 의해 반사된 빛은 상부에 설치된 초점 스크린에 의해 상이 ?히게 된다.

이안 반사식은 위에서 들여다보는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를 채용하고 있으나, 파인더에 보이는 상은 좌우가 반대로 보이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속사(速寫)하는 데에는 적합하지가 않다.
이런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아이 레벨 파인더로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도 있다.

이안 반사식은 반사경의 작동이 없으므로 셔터 진동이 적고, 촬영시 파인더상의 순간적 소멸이 없으며, 스트로보가 동조되는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상을 보는 렌즈와 실제로 촬영되는 렌즈사이에 약간의 간격이 있기 때문에 시차가 발생한다.

4)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Rangefinder Camera)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에서 사진이 찍혀지는 장면은 사진이 될 이미지와 거의 같게 보이는 간단한 렌즈체계를 갖추고 있는 구멍(뷰파인더, viewfinder)으로 보여진다.
이런 타입의 뷰파인더를 갖춘 카메라(값싼 것을 제외하고)는 사진의 초점이 맞았을 때에 나타나는 한쌍의 레인지파인더coupled rangefinder)라고 하는 장치가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의 모델은 35mm 필름을 사용하지만, 다른 크기를 사용하는 것들도 있다.

레인지파인더의 장점 :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는 간결하고 가벼우며 조정이 쉽다.
일안 반사식 카메라에 비해, 노출되는 동안 움직이는 부분이 적으므로 작동시에 진동이 덜하고, 오랫동안 사용해도 믿고 쓸 수가 있다.
좋은 질의 모델은 다른 초점체계로는 작동되지 않는 낮은 광도에서도 우수하고 초점처리가 된다.

단점 : 뷰파인더가 네가티브를 노출시키는 렌즈와 다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카메라는 렌즈가 보고 있는 것을 찍는 사람이 정확하게 보지 못하게 하는, 시차(視差)라고 하는 본래적인 결점을 가지고 있다.
피사체에 카메라가 가까울수록, 시차는 더욱 분명해진다.
여기에 보여진 것 같은 질 높은 카메라는, 피사체가 카메라의 근거리에 있을 때 만을 제외하고는 자동적으로 이 시차를 교정한다.
근거리에서는 완전한 교정이 어렵기 때문에, 뷰파인더를 통해 보는 것이 주의 깊게 짜여진 클로즈업(close-up)을 위해서는 좋지 않다.
또한 사진의 가장자리 시차가 완전히 교정되어 있을 때라도 사진 안에 있는 대상물의 배열(alignment)은 뷰파인더와 필름을 노출시키는 촬영렌즈에 의해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보여지게 된다.
그리고 질이 좋지 않은 뷰파인더로 보여진 이미지는 작고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4. 카메라 무브먼트(The need for camera movements)

대부분의 SLR(Single Lens Reflex) 카메라는 렌즈와 평행하게 필름을 부착하도록 되어 있어, 필름면의 피사체면에 평행한 경우 실제 피사체를 거의 정확하게 재생할 수 있다.

그러나 고층 빌딩을 촬영할 경우에는 카메라 전체를 틸트시켜야 하기 때문에, 필름면이 건물 정면과 평행하지 않게 배치되어 피사체의 재생 비율이 변화하게 된다.
즉 이미지의 세로선들이 수렴되어, 건물이 뒤쪽으로 불안정하게 왜곡된다.

이러한 세로선들의 왜곡을 방지하려면, 필름면을 수직으로 유지해야한다.
이미지가 왜곡되지 않도록 빌딩 전체를 포함시키는 방식에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 촬영하려는 건물 높이의 1/2정도에, 카메라를 들어올린다.
맞은편 건물이 충분히 높지 않거나, 촬영을 위해 올라 갈 수 있는 화물용 대형 트럭을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는,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이다.

둘째, 카메라 백(필름면)을 수직으로 유지하면서, 화각이 넓은 렌즈를 사용하여 건물 전체를 포함시킨다.
그러나 카메라를 수직으로 유지할 때 전경이 불필요하게 많이 포함되어, 인화나 재생 과정에서 크로핑해야 한다.
실제 포맷 크기가 감소하기 때문에, 재생할 때 확대할 수 있도록 고화질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또한 화각이 넓은 렌즈를 사용하므로, 필요 이상으로 원근이 과장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필름에 대해 수직으로 렌즈를 이동시킨다(시프트 무브먼트). 이러한 무브먼트는 건축사진에서 매우 중요하다.

뷰 카메라의 무브먼트는 크게 두 범주로 나누어진다 : 앞/ 뒤 스탠더드를 가로나 세로 방향으로 평행하게 이동시키는 시프트 무브먼트(shift movemet)와, 스탠더드를 스윙하거나 틸드하는 샤임플러그 조절(Scheimpflug adjutments)이 있다.

1) 라이즈와 폴(Rise and Fall)

카메라 앞뒤의 위쪽으로의 운동이 라이즈와 아래쪽으로의 운동인 폴은 서로 필름과 렌즈의 상대적인 위치를 바꾸어 필름에 나타나는 이미지를 변화시킨다.
뒤로의 운동은 필름이 이미지의 원에 다양한 부분이 나타나도록 필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뒤를 리이즈하거나 폴하는 것은 이미지의 위치를 변화시키지만 그 형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것의 효과는 인화하는 동안 사진을 잘라내는 것과도 같다.
나타난 물체 의 분량이나 프레임 안에서의 위치를 변화시킬 수 는 있지만, 대상 그 자체의 형태는 그대로 있다.
앞부분의 운동은 시점(point of view)과 형태를 어느 정도 변화시킨다.

라이즈와 폴은 건축사진에서 세로선의 왜곡을 방지하는 매우 중요한 기능으로 사용된다.

렌즈를 위쪽으로 시프트하면, 카메라를 틸트시켜 고층 빌딩을 포착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렌즈를 아래쪽으로 시프트하면, 수직을 유지하기 위해 실내에서 천장을 많이 포함시키지 않아도 되며 낮은 시점에서 부자연스럽게 촬영할 필요도 없어진다.

가로 세로선들은 뷰 가메라에 부착되어 있는 알콜 수준기(ospirit level)로 점검할 수 있다.

수준기를 사용하면 건축사진에 필요한 선들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으며, 세로선들이 수렴되어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2) 쉬프트(shift)

카메라의 앞부분이나 뒷부분의 측면으로의 운동인 쉬프트는 옆에서 일어나는 운동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라이즈나 폴과 동일하다.
카메라를 옆으로 놓고서 뒷부분을 라이즈하거나 폴을 할 경우 뒷부분의 쉬프트와 동일한 효과를 낼 수가 있다.

라이즈나 폴은 쉬프트와 마찬가지인 이유는 그것이 필름면, 렌즈와 피사체 사이의 각도를 변화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뒷부분을 라이즈하거나 폴 혹은 쉬프트를 하면 필름은 렌즈와 직각으로 놓이게 된다.
다른점이 있다면 필름의 다른 부분이 곧바로 렌즈 뒤에 있다는 것이다.

쉬프트하는 것은 라이즈와 폴을 측면으로 전이시킨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는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뒤에서 왼쪽으로의 운동은 피사체를 왼쪽으로 움직이게 한다.
뒤에서 오른쪽으로의 운동은 역시 피사체를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한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의 렌즈운동은 바로 반대의 결과를 가져 온다.
이미지의 형태는 뒤를 쉬프트한 것으로는 변화를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옮기는 것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나타난다.

라이즈나 폴과 같이 렌즈를 쉬프트하는 것은 렌즈가 다른 시점에서 이들을 보기 때문에 물체의 공간적인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쉬프트는 제한된 시점에서 건물의 정면도를 나타내는데 사용된다.
건물 정면에 평행하게 카메라를 배치하여 크로스 시프트하면, 원근이 왜곡되지 않은 완벽한 가로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건물을 정면에서 관찰한 시점(straight-on view)이 나타난다.

크로스 시프트는, 야외 촬영에서 원근을 조절할 때 자주 사용된다.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근접한 시점에서 건물을 촬영하면, 뒤쪽으로 멀어지는 건물의 원근이 과장된다.
이를 부분적으로 보정하려면, 삼각대에 설치한 카메라을 회전시켜 건물을 다소 평면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렌즈를 단순히 크로스 시프트하면, 원근이 어느정도 평면화 되어 정면 영역이 확대되어 나타난다.

크로스 시프트는 정확한 파노라마 장면을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다.
좌우로 시프트하면서 연속적으로 몽타주를 만들면, 카메라를 좌우로 스윙했을 때 발생하는 반원형 가로선 왜곡을 방지할 수 있다.

실내 촬영에서 크로스 시프트는, 원근이 왜곡되어 천장이나 마루바닥의 가로선들이 수렴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사용된다.
뒤쪽 벽면에 평행하게 카메라를 배치하고 렌즈를 좌우로 시프트하면, 가로선을 평행하게 유지하면서 벽면보다는 실내공간을 많이 포함시킬 수 있다.

가로선의 '왜곡'은 세로선의 '왜곡'보다 시각적으로 관용도가 높기 때문에 , 실내 촬영에서 크로스 시프트를 사용할 경우에는 신중하도록 한다.
카메라를 반사시키지 않고 정면에서 거울을 촬영할 경우에도, 크로스 시프트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렌즈의 조절범위 내에서, 앞/ 뒤 스탠더드를 라이징 시프트하거나 크로스 시프트하여 적절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과도한 시프트의 문제점(Problems of excessive shift)

렌즈의 포괄범위(covering power) - 렌즈로 형성되는 이미지 서클의 양극단-외에도, 과도한 시프트 무브먼트로 인해 또 다른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지의 위쪽부분이 확장되어, 건물이 불안정하게 나타나는 기하학적인 왜곡이 발생한다.
세로선들은 실제로 평행하지만, 약간 왜곡된 듯한 착시 현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프트 무브먼트의 양을 감소시켜야 한다.
동일한 높이의 인근빌딩에서 카메라의 위치를 건물 높이의 1/3 정도로 들어올리면, 가장 효과적으로 고층 빌딩을 포착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이 불가능한 경우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먼 거리에서 카메라를 약간 틸트시키도록 한다.

3) 틸트 (tilt)

앞에서는 라이즈와 폴, 쉬프트가 사진이 찍혀진 물체의 형태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음을 설명하였는데, 이것은 어떤 운동이 필름면, 렌즈, 물체사이의 각도상의 관계에서 어떠한 변화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이나 뒤로의 운동인 틸트에서는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인가? 이것은 카메라의 앞이나 뒤 어디를 틸트한 것인가에 달려 있다.

카메라의 뒤를 틸트할 경우에는, 대상의 형태가 많이 변화되며 초점도 다소 변화하게 된다.
카메라의 앞을 틸트할 경우에는 물체의 형태는 변화하지 않고 초점이 많이 변한다.

그 법칙은 다음과 같다.
이미지가 카메라 내부를 멀리 지나가면 갈수록 그 이미지는 커지게 된다.
이미지는 필름에 거꾸로 나타나기 때문에, 카메라의 뒤를 뒤쪽으로 틸트하면 아래 쪽은 사진에서 크게 나타나게 된다.

카메라 앞의 틸트는 카메라 내부의 거리를 변화시키지 않으므로 이미지의 크기나 형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렌즈의 초점면을 변화시킴으로써 초점에 영향을 미친다.

4) 스윙(swing)

카메라 앞부분이나 뒷부분의 측면 운동인 스윙은 앞부분이 돌려지는가 뒷부분이 돌려지는가에 따라서 각기 다른 효과를 낸다.
카메라의 뒤를 스윙하는 것은 틸트와 마찬가지로 필름의 한 부분은 렌즈에 가깝게 하고 다른 부분은 멀리 있게 한다.
이것은 초점에 있어서의 변화와 아울러 이미지의 형태를 변화시킨다.

카메라의 앞부분을 스윙하는 것은 렌즈를 좌우로 회전시켜 결과적으로 렌즈의 초점면을 한쪽 면으로 구부러지게 한다.
일반적인 효과는 물체를 가로지르는 각도에 위치하여 선명하게 초점이 잡힌 조운(zone)을 형성하는 것이다.

초점면의 조절 : 뷰 카메라에서 쉬운 일이다.
초점면의 정확한 위치를 초점유리(ground-glass viewing screen)에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메라의 앞 부분과 렌즈를 틸트하거나 스윙을 함으로써 그 위치를 조절할 수도 있다.

스윙이나 틸트가 불가능한 카메라에서는, 렌즈면(카메라의 앞부분)이 항상 필름면(카메라의 뒷부분)에 평행하여 초점면은 이 둘에 평행해 있다.
렌즈의 조리개를 조임으로써 피사계 심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스윙이나 틸트가 되는 카메라를 사용하여 얻게 되는 잇점은 카메라에 평행해 있지 않은 물체를 찍을 때에 좋다는 것이다.

카메라에 평행하지 않은 비스듬한 피사체를 찍을 경우 카메라 가까이 있는 부분은 흐릿해지고 조리개를 조여도 피사계 심도를 충분히 깊게 할 수가 없고 초점면을 바꾸기 위해 카메라를 움직인다면 형태까지 바뀌게 된다.
그렇지만 뷰 카메라에서 앞부분을 틸트함으로써 초점면을 이동시킬 수 있고, 필름면, 렌즈와 피사체면이 한점에서 교차하게 된다면 피사체면이 랜즈면에 평행하게 되지 않더라도 선명한 상을 얻을 수 있다.
( 샤임플러그 법칙 Scheimpflug rule)

뷰 카메라는 건축사진에서 원근을 조절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뷰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아무런 왜곡도 없이 건물을 찍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그러한 왜곡을 원하지 않을 경우나,

또한 찍을 때 나타난 왜곡을 어떠한 방법으로 바로 잡아야 할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할 때는 뷰 카메라를 사용하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가 있게 된다.

건물의 한쪽 면이나 정면의 사진을 찍는다고 가정해 보자. 카메라를 수평으로 놓고 건물을 향해 곧바로 세울 경우, 보이는 것은 단지 건물의 아랫부분 뿐이다.
수직선이 모이거나 한점으로 수렴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건물의 꼭대기가 멀리 있어 건물의 바닥보다 더 작게 보이기 때문에 일어난다.
어떤 건물을 올려다 볼 때 눈은 동일하게 수렴하는 선들을 보지만, 우리의 머리로는 그러한 수렴을 원래대로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보통 이러한 사실은 의식되지 않는 채로 지나치게 된다.
그러므로 사진에서는 이러한 모순이 즉각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뷰 카메라가 이러한 왜곡을 해결해 준다.
카메라는 아래에서 위까지 건물을 나타내 주면서 건물에 평행인 채로 있도록(왜곡을 제거하면서) 조절된다.

2-2. 렌 즈

인간의 눈과 카메라의 렌즈

인간의 눈은 수정체의 두께조절에 의해 상을 맺고 빛의 조절에 따라 홍채 근육이 수축 이완되면서 적당한 동공의 크기로 조절된다.
이것을 통과한 빛은 망막에 맺히게되고 망막에 연결된 시신경에 의해 대뇌로 정보가 전달됨으로써 사물을 인식하게 된다.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빛을 받아 드리고 조리개의 크기로 밝기를 조절하는데, 이때 렌즈와 필름이 수정체와 망막의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우리는 인간의 눈과 카메라의 유사점 때문에 본대로 찍기만 하면 그 느낌 그대로 카메라가 재현해 줄 것이라 믿기 쉬운데 그러나 때로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눈으로 본만큼 아름답지 못한 사진이 되었다"거나 "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찍은 사진이 의외로 괜찮은 사진이 되었다"는 등의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인간의 눈과 카메라의 눈이 근본적으로 차이점을 가진다는데 기인한다.

몇 가지 차이점을 보면

① 인간의 두 눈은 사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지만, 카메라 렌즈는 단안이기 때문에 평면적으로 인식하고 평면인 필름에 재현된다.

② 인간의 눈은 자신의 관상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선별해서 사물을 보지만, 카메라 렌즈는 그 앞의 광경 전부를 똑같은 정도로 인식하여 재현한다.

즉, 인간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만 눈에 들어오고 그 주변상황은 흐려지거나 인식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진을 찍은 후 때로는 보지 못했던 쓸모 없는 장면이 사진 귀퉁이에 걸려있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③ 인간의 눈은 색에 대해 그 미묘한 변화를 세밀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그것은 이미 색에 대해 어느 정도 순응되어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면 형광등 아래나 일광아래서 사람의 피부색은 똑같게 느껴지고, 파란색 옷은 그대로 파란색으로 빨간 꽃 은 그대로 빨갛게 보인다.

이것은 인간이 그것을 예전에 봐왔던 대로 인식하고 예상해서 대상을 보기 때문에 그 섬세한 변화를 못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기계적이고 광학적인 카메라의 경우는 그러한 섬세한 차이조차도 다르게 재현해 형광등아래서는 푸른빛을 띠는 등 눈으로 보았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색감으로 필름에 나타나는 경우 깜짝 놀라게 되는 것이다.

④ 인간의 눈은 초점거리가 일정하여 한정된 영역만은 인식하지만 카메라는 다양한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로 바꿀 수 있고, 초망원이나 현미경사진 등 인간의 눈 보다 확대된 영역을 감지한다.

⑤ 인간의 눈은 순간적인 조절작용에 의해 물체가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대상을 항상 선명하게 인식하지만 카메라 렌즈는 초점을 맞은 면만 선명하게 기록한다.

⑥ 인간의 눈은 대상을 계속적으로 인식한다.
즉 그 상황이 일어나기 전과 후를 연속적으로 바라보고 그 대상이 존재하는 상하좌우의 영역과 연관지어서 느끼며 인식한다.

그러나 카메라는 사진이 찍혀지는 순간만을 재현하고 네모난 프레임 안의 공간만을 잘라서 기록한다.
즉 시·공간적으로 분리시킨다.
따라서 우리가 주변상황과 그 분위기에 따라 아름답게 느껴졌던 장면도 카메라에 담고 나면 별로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⑦ 인간의 눈은 빚을 계속적으로 누적되게 인식할 수 없는 반면 카메라는 빚을 축척 할 수 있다.
이 말은 카메라는 어두운 곳에서도 긴 노출 시간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눈은 심리적인 상황 즉 오감에 의해 판단하지만, 카메라는 물리화학적인 프로세스에 의해 기록되므로 그 결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정확한 카메라 눈을 가질 수 있을 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1) 렌즈의 밝기

1550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렌즈는 양쪽이 볼록하고 그 모양이 갈색콩과 비슷하다 하여 콩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렌틸(lentil)에서 유래되어 렌즈라는 단어로 되었다.

광학유리로 만들어진 렌즈는 회절 분산 등의 성질을 갖고 빚을 모으거나 발산시켜 상을 맺도록 한 것이다.
볼록렌즈 하나로도 사진촬영이 가능하지만 화질이 떨어지는데 이는 주변 부의 선예도가 중심에 비해 떨어지고 수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볼록렌즈와 굴절율이 다른 오목렌즈를 조합시켜 이것을 보정하고, 렌즈에는 양면에 투명물질로 코팅해서 난반사를 줄이도록 하고 있다.
오늘날의 카메라 렌즈는 여러 개의 단 렌즈로 구성되어 한 장 한 장 컴퓨터에 의해 정밀설계 되어 연마되고 코팅된 후 경동 에 고착되고 조리개나 셔터를 조절하는 연동기구에 장치된다.
렌즈 앞에는 1:1.4, 1:2.8 등과 같은 수치가 써 있는데, 이는 렌즈의 밝기를 말하는 것으로 렌즈의 유효 구경과 초점거리의 비율을 나타낸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렌즈의 지름을 말할 때 실제 구경과 유효 구경이 있는데 실제구경은 렌즈의 실제 지름이고 유효구경은 경동에 렌즈를 고착시키기 위해 테나 스크루로 죄어 고정시킨 후 실제로 광선이 조리개를 통해 통과 될 수 있는 렌즈의 최대 지름을 말한다.
이러한 유효 구경의 크기를 1로 했을 때 초점 면까지의 길이의 비가 1.4, 2.8등이 된다는 이야기로 그 렌즈를 최대로 개방했을 때 F.치가 1.4 또는 2.8등이 된다는 이야기다.

조리개 수치는 작을수록 빛의 통과 량이 많은 것이므로 F1.4 렌즈가 F2.8 렌즈보다 많은 빛을 통과시키며 우리는 더 밝다고 얘기하거나 "빠르다" 고 말한다.

그런데 창을 예로 들자면 많은 빛을 통과시킬 수 있는 창을 밝은 창이라고 한다면 물론 넓은 면적을 가진 창이 빛을 많이 통과시키겠지만 창의 면적만이 아니라 그 방의 크기에도 관계가 있다.
같은 크기의 창이라도 방이 넓고 길다면 창의 반대편 벽면까지는 광선이 닿지 않아서 어두운 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방 크기 에 따라 적절한 창 크기를 갖고 있어야 같은 밝기를 유지하게 된다.
이렇듯 렌즈가 밝다든지 어둡다는 것은 지름이 큰 렌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렌즈에서 필름 면까지의 거리와도 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렌즈의 밝기를 표시하기 위해서는 빛을 통과시키는 렌즈의 유효구경과 필름면까지의 거리 즉, 초점 거리와의 비로 말하는 것이다.
1:2.8은 유효구경을 1로 했을 때 초점거리 비율이 2.8이 된다는 뜻인 것이다.

따라서 초점거리가 길어지면 즉 망원렌즈는 같은 2.8 렌즈라도 단 초점렌즈보다 실제 구경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렌즈의 필요성

빛은 우리의 눈이나 카메라가 물체의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구체화되고 조절되어야 한다.
물체 앞에 단순히 필름을 놓아둔다면 그 물체에서 반사되는 빛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혼란 상태에서 필름에 닿아 유용한 이미지를 만들 수 없다.
필름 앞에 광선을 선택하고 겨냥하는 빛 조절장치가 필요한 것이다.
핀홀 구멍은 극히 제한된 빛을 받아들여 이미지를 형성할 수는 있지만 좁은 구멍으로 제한된 빛만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긴 노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또 구멍을 크게 한다면 이미지가 흐려질 것이다.
따라서 더욱 많은 빛을 모아서 카메라 위의 필름 상에 선명한 이미지를 투영시키기 위해서 렌즈가 사용된다.
카메라 옵스쿠라에서 아무리 작은 구멍이라도 단 한 점에서 방사되는 빛이 빛 다발로 받아 들여져서 필름 면에서는 작은 원으로 나타난다.
이를 착란원 이라 하고 구멍이 커질수록 한 점에서 받아들여지는 빛 다발은 더욱 커지고 원의 크기가 커져서 서로 충첩 되어 상이 흐려진다.
이것을 보안한 것이 볼록렌즈로 빛 다발을 굴절시켜 다시 한 점으로 수렴시킨다.
이것은 빛이 투명체를 통과할 때 밀도가 다르면 굴절하기 때문인데 볼록렌즈의 두께에 따라 그 굴절율이 달라져서 한곳에서 모아지게 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렌즈는 전체 표면의 빛을 모아 훨씬 밝은 이미지를 만들며 빛을 초점에 집중시켜 핀홀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만든다.

2) 초점거리에 따른 렌즈의 분류

대부분의 카메라는 상호교환 렌즈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진가는 그가 구입하거나 사용할 렌즈를 선택 할 수 있다 렌즈를 다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그들의 초점거리이다.

초점거리는 렌즈와 렌즈가 무한대에 초점이 맞춰 졌을 때의 초점면 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렌즈는 가끔 초점거리 (50mm렌즈,12인치 렌즈)나 상대적 초점거리 (짧거나 표준 혹은 긴 )로 나타내기도 한다.
초점거리는 확대 (magnification,렌즈에 의해 형성된 이미지의 크기)와 화각(angle of view, 주어진 크기의 필름에 나타나는 장면의 총량)을 조절한다.
단 초점거리의 렌즈는 빛을 심하게 굴절시킨다.
광선은 렌즈 뒤 에 가깝게 초점을 잡으며 물체의 작은 이미지를 만든다.
초점거리가 길어질수록 렌즈는 광선을 덜 굴절시키고, 렌즈의 훨씬 뒤에서 초점이 잡히며 이미지는 더욱 확대된다.
이미지의 크기는 초점거리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만일 피사체가 렌즈로부터 동일한 거리에 있다면, 25mm 렌즈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는 50mm렌즈에 의해 만들어진 것의 반이 된다.
장초점거리의 렌즈는 더 큰 물체의 이미지를 만들며, 주어진 크기의 필름에서는 물체가 나타나는 장면이 줄어들게 된다.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원을 만들어서 눈에 가까이 붙이면 앞에 있는 대부분의 광경들이 보일 것이다.
눈으로부터 손을 멀리 가져가면, 그 원은 아주 작은 광경으로 채워진다.
즉 손가락을 통해 보여진 화각이 줄어든 것이다.
마찬가지로 초점거리가 길수록 렌즈에 의해 보여지는 화각은 더욱 줄어든다.

(1) 표준렌즈

만약 렌즈의 초점거리가 필름의 대각선길이와 동일하다면, 렌즈는 그 필름 크기에 맞는 표준 초점 거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약 50。의 화각 -인간의 눈과 동일한 -으로부터 오는 광선을 모라서 같은 각도 안에서 필름 위에 이것을 투영시킨다.
그러나 어떤 카메라에서는 표준초점거리인 렌즈가 또 다른 카메라에서는 장 초점거리가 될 수도 있다.
필름의 크기는 어느 것이 "표준의"초점거리일 것인가를 결정한다.
필름 포맷의 크기가 클수록 그 포맷에 맞는 표준 렌즈의 초점거리는 길어진다.
35mm를 사용하는 카메라는 표준초점거리로 50mm렌즈를 선택한다, 4×5인치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는 150mm렌즈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용은 매우 다양함을 보인다.
예를 들어 약 40mm에서부터 58mm정도인 렌즈들은 35mm카메라의 표준 초점거리의 렌즈로 사용된다.
표준 초점거리의 렌즈는 확실히 장 초점이나 단초점거리 렌즈보다 유익한 점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표준 렌즈들은 고감도이므로 최대한으로 넓은 렌즈구경을 사용하게 되며, 넓게 열리지 않는 렌즈에 비해 희미한 빛에서도 고속도의 셔터속도를 사용할 수 있다.
이것들은 비싸지도 않고, 간단하며 가볍다.

50mm렌즈가 35mm카메라에서 표준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항상 그 카메라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어떤 사진 작가 들은 습관적으로 단초점거리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이들의 대부분이 넓은 화각을 원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장면의 중앙에 있는 물체에 대해 화각을 좁게 하는 장 초점 거리를 더 좋아한다.
35mm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면 50mm렌즈는 처음 시작 할 때는 좋은 초점거리지만, 적합한 표준 렌즈가 무엇인가는 개인적인 선호에 달려 있다.

(2) 장 초점 렌즈

일반적으로 표준 렌즈보다 초점 거리가 긴 렌즈를 망원렌즈 또는 장 초점 거리 렌즈라 한다.
초점거리가 필름의 대각선 보다 길면 그 렌즈가 카메라에 비해 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작은 각도에 있는 빛을 모아들이며 더 크게 보이도록 한다.

장초점 거리 렌즈는 확대된 물체의 이미지를 만든다.
그것의 화각이 좁을수록 표준렌즈에 비해서 확대는 커진다.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 할 수 없거나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는 상황, 혹은 사진가가 측면에 서 있다 하더라도 마치 그 행위 가운데 있는 것과 같이 보이는 그러한 상황에 유용하다.
장 초점 렌즈는 먼 거리에서 새나 동물을 찍을 수 있으며 인물 사진에도 좋다.
사람들은 카메라가 그들에게 너무 가까이 있게 되면 의식적으로 되기 쉽기 때문에 그 표현이 어색해진다.
또한 장초점 렌즈는 단초점 렌즈가 피사체의 나무 가까이 에서 사용될 때 카메라에 가까이 있는 것은 무엇이건 그 크기를 과장해 버리는 왜곡을 피하게 해준다.

장초점 렌즈를 사용할 경우 개발해 볼 수 있는 묘한 특징들이 있다.
장 초점 렌즈는 피사계심도가 얕기 때문에, 선명하게 초점이 잡힌 피사체를 두드러지게 부각시키기 위해서 앞뒤에 있는 물체들을 초점이 맞지 않게 찍을 수도 있다.
또한 장 초점 렌즈는 실제로 있는 것보다 물체가 더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색다른 원근법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장초점 렌즈는 약간의 단점도 있는데, 렌즈가 길면 길수록 단점은 더욱 알아보기가 쉽다.
표준 초점거리 렌즈에 비해 이것은 다소 무겁고 부피가 크며, 또 비싸다.
이것은 얇은 피사계 심도에 의해 정확하게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또한 아주 넓은 렌즈 구경을 사용하지 않는다.
f/4의 최대한 렌즈 구경은 200mm렌즈가 전형적이다.
그리고 이것은 렌즈의 흔들림이 크기 때문에 손으로 그것을 붙잡고 촬영하기에는 어렵다.

35mm카메라에105mm렌즈 정도인 중간 초점 렌즈(medium-long lens)에 맞는 셔터 속도는 손으로 카메라를 잡는 경우 적어도 1/125초 는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카메라의 흔들림이 사진을 흐릿하게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삼각대나 다른 보조기구가 필요하다.
모든 장초점 렌즈가 실제로 망원사진과 같은 디자인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보통 장초점 렌즈는 망원사진(telephoto)혹은 텔(tel)이라고 부른다.

(3) 단초점 렌즈

단초점거리 렌즈(short-focal-length lens)는 표준렌즈를 동일한 위치에서 사용했을 때보다 더 많은 광경을 보여준다.
이것은 표준 렌즈로 사진을 찍을 때 필요한 만큼 뒤로 움직여야 할 상황에서 이를 방해받을 때 (방의 벽 때문이라던가) 매우 중요하다.
이 단 초점 렌즈 [보통 광각 렌즈 혹은 광면 렌즈로 불리 우는]는 화각을 증가 시켜 표준렌즈로 찍은 이미지에 비해 이미지의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
광각렌즈 역시 피사계 심도를 상당히 나타낸다.
7피트 정도 떨어진 물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f/8로 스톱다운 되어 있는 24mm렌즈는 4피트부터 무한대에 이르는 모든 사물을 선명하게 나타낸다.
신예사진작가나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작업하는 사진작가들은 표준렌즈로써 35mm카메라에 35mm렌즈 정도의 적당히 넒은 렌즈를 사용하면 된다.
이러한 종류의 렌즈로는 많은 광경이 선명하게 나오기 때문에 촬영 시에 다시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잠시 정지해야할 필요가 없게 된다.
광 각 렌즈로 찍은 사진들은 현실 적이면서도 분명한 왜곡을 나타낸다.
곡선의 왜곡과 같은 렌즈 자체의 순수한 수차(aberration)는 그것이 두꺼운 유리로 되어 있으면서 곡선적이고 넓다는 점에서 본래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수차가 적당한 화각의 렌즈와 속도에서 교정 될 수 있지만, 렌즈가 고속이고 넓어질수록 교정은 더욱 어려워진다.
광각렌즈는 또한 원근에 있어서도 뚜렷한 왜곡을 나타낸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은 사진가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지 렌즈에 의해서는 아니다.
렌즈(혹은 눈)에 가까이 있는 물체는 멀리 떨어져 있는 동일한 크기에 물체보다도 크게 보인다.
광각 렌즈는 대상에 아주 가깝게 초점이 맞추어질 수 있으므로 일종의 과장된 크기의 사진을 찍기가 용이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보고있는 것이 무엇인가 볼 수 있어야 하고 왜곡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그것을 의도한대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단초점 거리의 렌즈가 일반 반사식 카메라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디자인상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것은 렌즈가 필름면에 너무 가까이 있음으로 하여 초점을 위해 사용된 거울에 닿기 때문이다.
리트로 포커스 (retro focus, 거꾸로 된 망 원 사진)렌즈는 망원렌즈를 거꾸로 한 디자인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이것의 결과로 필름 면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고 반사경으로부터 떨어져 사용될 수 있는 단초점 거리의 렌즈가 생기는 것이다.

건축사진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광각렌즈는, 특수한 효과 때문에 신중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광각렌즈는 비교적 근접한 시점에서 촬영하더라도 넓은 실내나 건물전체를 포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도시의 한정된 공간에서 촬영하거나, 산만한 배경으로부터 특정한 건물을 분리시킬 때 유용하다.
촬영하는 건물의 특징을 강조하는 극적인 장면을 포착하기에 효과적이지만 동일한 위치에서 육안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관찰하기는 불가능하다.
광 각 렌즈로 만들어진 원근 때문에, 건물의 벽면은 먼 거리로 후퇴하는 듯이 보인다.
이러한 효과는 건물가장자리에 근접한 앵글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
건축사진의 용도에 따라, 원근이 왜곡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광 각 렌즈를 신중하게 사용하도록 한다.
표준렌즈로 포착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원근이 필요하지 않는 경우, 광각 렌즈로 역동적인 긴장감을 만들어 흥미로운 건축 효과를 강조할 수 있다.

- 시프트렌즈(shift lenses)

SLR 카메라용으로 고안된 원근 조절렌즈 (perspective control lens :PC lens)로도 알려져 있는 시프트는, 제한된 범위에서 뷰 카메라의 시프트 무브먼트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SLR 카메라용 시프트 렌즈를 사용하면, 건물의 세로 선들을 왜곡시키지 않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며, 시프트가 어느 정도 제한 적이다.
또한 중형 포맷용 75mm렌즈나 35mm포맷용 20mm, 28mm, 35mm등 단일한 초점길이의 렌즈를 사용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뷰 카메라의 뮤브먼트는 카메라 몸체와 연결되어 다양한 초점 길이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S L R 카메라의 시프트 렌즈는 개별적인 렌즈에만 국한되어 있다.

3) 조리개

조리개는 일반적으로 렌즈의 전군과 후군 사이에 (제2주점부근) 위치되어 있으며 보통반달모양으로 된 몇 장(4-11 매 정도) 의 얇은 금속판을 중첩시켜 작은 구멍을 만들고 외부에서 그 개구를 대소로 조절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① 렌즈에 통과하는 빛의 양 조절.

② 피사계심도 조절.

③ 화상의 밝기를 고르게 하고

④ 렌즈의 각종 수차를 적게 하며 화상의 선예도를 높게 한다.

조리개 눈금상 수치는 f넘버(f stop)라고 부르고 1, 1.4, 2, 2.8, 4, 5.6, 8, 11, 16, 22, 32등으로 표시되어 f stop은 조리개 구멍의 지름 (렌즈의 유효구경)으로 렌즈의 초점 거리를 나누어 서 나온 수치이므로 조리개 구멍을 작게 하면 조리개 값 숫자는 커지고 그 화상은 어둡게 된다.
f4는 유효구경의 지름이 렌즈 초점거리의¼임을 뜻하고 f8을 유효구경의 지름이 1/8임을 뜻한다.
그러므로 같은 조리개 수치라도 초점 거리에 따라 그 구멍의 크기는 달라진다.

즉 같은 f4라 해도 장 초점 렌즈 즉 망원렌즈에서 단초점 렌즈 (광각 렌즈)보다 훨씬 크게 된다.
편의상 조리개 값을 한 단계씩 낮춤에 따라 (조리개 값이 적은 쪽으로)통과하는 빛의 양은 배가 되도록 조리개 값을 나열하고 있다.
반대로 조리개 눈금상 조리개 구경의 면적이 1/2씩 감소 되도록 조리개 값을 나열하면f/1,1.4,2,2.8,4,5.6,8,11,16,22...와 같이 되는데, 조리개를 그만큼 죄었을 때 렌즈밝기는 이 숫자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즉 f/11은 f/16보다 2배 (1stop)밝고 f/8보다는 두 배 어두운 것으로 조리개 링 위 숫자를 큰 쪽으로 한 스톱씩 올림에 따라 필름에 도달하는 빛은 1/2씩 줄어들게 되어 있다.
따라서 같은 광선 상태에서 조리개를 1stop죄었을 때는 그 대신 셔터 속도를 2배로 느리게 끊으면 필름면에 이르는 광량은 같은 것이 된다.

- 피사계 심도

일반적으로 카메라는 동시에 서로 다른 거리에 있는 두 물체에 대한 초점을 정확히 맞춘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즉 물체 A의 초점을 맞추면 물체 B가 흐려지는 것이 물리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A에 초점을 맞춰두고 B를 A쪽으로 조금씩 이동시키면 점점 흐린 정도가 감소된다.
이때 조리개를 죄면 어느 정도까지 는 선예한 상을 찾을 수 있다.
즉 초점을 맞춘 피사체 A를 중심으로 해서 그 전후에 초점을 맞춘 것 과 비슷한 정도의 선예한 상을 인지할 수 있는 범위가 있는데 그 중 제일 가까운 점에서 제일 먼 점까지의 범위를 피사계 심도라 한다.
피사체를 렌즈로부터 여러 거리에 놓아 있는 수 없이 많은 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하나의 점에 초점이 맞춰졌을 때 그것은 필름상의 점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렌즈는 한번에 한 거리에만 초점을 맞추므로 초점을 맞춘 점 이외의 앞뒤에 있는 다른 점들은 전체적으로 선명하지 못하고 작은 원반 모양인 착란원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선명하게 초점이 잡힌 거리로부터 그 점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원들은 더욱 커지고 이미지는 흐려질 것이다.
그러나 그 원들이 아주 작다면 그것은 점으로 인식될 것이고 이미지가 대체로 선명해 보일 것이다.
즉 그것은 피사계 심도 내에 들었다 할 수 있는 것이다.
피사계 심도의 명확한 한계선이란 것은 없다.
즉 초점이 정확히 맞은 부분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선명함으로부터 점점 흐릿함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화가 확대되면 될수록 덜 선명하고, 보는 거리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벽에 높게 놓여있는 커다란 인화를 멀리서 보았을 때는 선명해 보이지만 가까이 에서 보면 선명하지 않게 된다.
피사계 심도는 촬영거리 사용렌즈의 초점거리 조리개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는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고 초점면의 앞으로 1/3 가량 뒤로 2/3가량 거리로 분배되는데 즉 한곳에 초점을 맞추면 카메라 쪽으로 1, 반대쪽으로 2의 비율로 초점이 맞게된다.
촬영시 피사계 심도를 증가시키고자 한다면 작은 렌즈구경 즉 조리개를 조이는 방법과 단초점 거리 렌즈로 교환하거나 뒤로 몇 걸음 옮김으로써 피사계 심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조리개를 죌수록 깊어지고 열수록 얕아진다.

·사용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아질수록 깊어지고 길수록 얕아진다.

·촬영거리가 멀수록 깊어지고 가까울수록 얕아진다.

·초점을 맞춘 곳에서 먼 쪽(후방)은 깊고 가까운 쪽(전방)은 먼 쪽 보다 얕다.

4) 셔 터

셔터는 렌즈와 필름사이에서 그것이 열려있는 시간의 길이로 렌즈를 통해 필름 면에 들어가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기계장치로 조리개와 함께 노출 조절에 사용된다.

각각의 셔터 셋팅은 다음 것의 반 또는 두배이며, 셔터가 열려있는 시간을 나타낸 분수의 분모로 표시된다.
즉1,2,4,8,15,30,60,125,250,500,1000....등으로 표시되는데 이것은 1은 1초 2는 ½초 4는¼초 8은⅛초 ....등을 말하는 것이므로 그 수치가 큰 쪽으로 갈수록 시간은 짧아지는 것이고, 빛의 양도 작아지는 것이다.

셔터의 종류에는 대표적인 것으로 렌즈셔터와 포컬플레인 셔터 가 있다.

렌즈셔터 : 리프셔터라고도 하며 보통 5, 6매의 얇은 날개 모양의 금속판이 렌즈를 가로막고 있다가 셔터 버튼을 누르는 순간 둥근 모양으로 열렸다 닫힌다.
그 부착위치에 따라 Between the lens shutter(렌즈의 전군과 후군사이), Behind the lens shutter (전체렌즈 뒤)가 있는데 주로 렌즈 내부의 조리개 근처에 있으며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나 이안반사식 카메라 뷰 카메라 등의 렌즈에 사용된다.
렌즈 셔터는 중심에서 가장 자리로 열리기 때문에 노광 얼룩이 생기는 일이 없으며 모든 속도에서 스트로보 동조촬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렌즈뭉치 안에 셔터가 들어 있기 때문에 촬영 도중에 렌즈 교환을 할 수 없는 불편이 따른다.

셔터날 작동은 완전히 열어둔 상태가 되고 나서 반대방향으로 닫힌다는 주기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순간 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완전한 셔터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며 유효 노출 시간은 대개 1/500초보다 빠르지 않다.

포컬플레인 셔터 : 이 셔터는 카메라몸통의 초점면에 가까운 필름면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다.
선막과 후막의 두장의 검정커튼 또는 금속막이 셔터 속도에 따라 적당한 간격을 만들어 화면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달리면서 필름면에 노광하도록 되어 있다.
일안 반사식 카메라에 주로 내장되어 있으며, 촬영도중 렌즈교환을 자유로이 할 수 있고 고속셔터를 끊을 수 있으며 대구경의 장초점 렌즈나 중간링을 쉽게 끼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로보동조 촬영시 고속셔터를 끊을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긴 노출에서는 제1의 막이 완전히 열린 후 측정된 시간만큼 늦어져 제2막이 닫힌다.
그러나 고속셔터 작동시에는 선막이 완전히 열리기전에 후막이 필름면을 가로질러 닫히기 시작하고 노출은 두막사이의 틈에 의해 행해진다.
최근의 많은 카메라는 코팔스퀘어(Copal-sguare) 셔터를 갖는데 이것은 막대신에 베니스식 블라인드같은 서로 겹쳐지는 금속성 날개를 사용하는데 이는 고속으로 주행하고 아주 좁은 틈을 만들기 때문에 1/1000초 이상의 고속셔터를 사용할 수 있다.

포컬플레인 셔터의 설계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관성에 의해 막이 필름면을 가로지르면서 가속이 붙는다는 점이며 이는 네거티브 한쪽 가장자리 농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렌즈셔터가 항상 필름면 전역을 동시에 노출하는 것에 비하여 포컬플레인 셔터는 고속으로 설정된 경우 가늘고 긴 틈에 의해 순차적으로 필름의 부분들이 노출되므로 노출중에 피사체가 움직이면 찌그러짐이 생긴다.

스트로보의 발광시간은 매우 짧기 때문에 스트로보는 셔터가 완전히 열린 후 발광시켜야 한다.
대개 1/60초나 1/125초 정도가 필름전면이 동시에 발광될 수 있는 가장 짧은 시간이고 그 보다 고속일 경우는 필름면의 일부가 셔터막에 가려져 있어 노출되지 않고 검게 나타날 수가 있다.

T셔터 : Time의 약자로 눈금을 T에 맞추고 셔터추를 누르면 셔터가 열리고 다시 눌러야 닫히도록 된 몇10초 이상 몇 시간에 걸친 장시간 노출용 셔터이며 일반소형카메라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B셔터 : B는 Bulb의 약자로 눈금을 B에 맞추고 단추를 누르면 셔터가 열리고 손을 떼면 닫히도록 된 단시간 노출용 서텨이며 1초 이상 수초에 걸친 노출을 필요 로 할 때 쓰인다.

I셔터 : Instant 셔터란 뜻으로 우리들이 쓰는 1초 이하의 고속촬영용 셔터를 일컫 는 말이다.

자동셔터(self time) : 일정시간 뒤 셔터가 작동하는 것으로 케이블 릴리즈가 없을 때 카메라를 그다지 진동시키지 않고 노출시키는데 효과적이다.
7-13초 뒤에 셔터가 작동하므로 이 사이에 카메라접촉에 의했던 진동은 멈출 것이다.
그러나 노출의 정확한 순간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움직이는 피사체가 있을 경우는 적당하지 않다.
또 자신이 스스로 사진화면에 들어갈 때 사용된다.

케이블릴리즈 : 손으로 직접 카메라 셔터 단추를 누르지 않고 스프링과 가는 철사 로 된 케이블릴리즈를 셔터 단추 위의 팬 구멍에 꽂아 쓰면 손으로 인한 진동은 막을 수 있다.

셔터속도는 피사체가 움직이고 있는가 정지해 있는가 또는 노출동안 카메라의 움직임이 이미지의 선명성을 상실하게 하는 정도를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5) 조리개값과 셔터 속도와의 상관 관계

셔터 속도와 조리개 구경은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양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정확한 노출의 네거티브를 얻으려면(너무 옅거나 짙지 않은 것으로) 빛의 양을 조절해주는 셔터 속도와 조리개 구경과의 상호 연관 관계를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셔터 속도와 조리개 구경은 초점의 선명함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바로 여기에서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셔터 속도는 움직이는 물체의 선명도에 영향을 미치는 데 비해 조리개 구경은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에 이르는 피사계심도와 관계가 있다.
따라서 빛의 양을 똑같게 유지하면서 셔터 속도나 조리개 구경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즉 빠른 셔터 속도를 사용한다면 그에 따라 큰 조리개 구경을 써야 하고, 반면에 느린 셔터 속도를 사용하게 되면 작은 조리개 구경을 조절하여 노출량을 같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가령, 조리개 구경 f/22에 셔터 속도 1초, f/16에 1/2초, f/11에 1/4초는 동일한 양의 빛이 들어오게 된다.

렌즈를 선택할 때, 기본적인 기술적 특징들을 이해하면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최대 조리개나 f값은, 렌즈의 초점 거리(focal length of the lens) 옆에 표시되어 있다(예를 들어 100mm f5.6 등). 강한 움직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조리개를 넓게 하여 빠른 셔터 속도를 사용한다.
낮은 조명에서는 적절한 셔터 속도를 설정하여 작업하거나, 최적의 화질을 얻기 위해 입자가 미세한 저감도 필름을 사용할 수도 있다.

건축사진에서는 삼각대에 뷰 카메라를 설치하고 피사체가 정적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빠른 셔터 속도가 필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최대 조리개 값이 넓은 렌즈는, 건축사진에 매우 유용하다.
조리개가 넓을수록, 그라운드 글라스 초점 스크린상의 이미지가 밝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조명도가 야외보다 매우 낮은 인테리어를 촬영하거나, 해질 무렵 건물에 초점을 맞출 때 특히 효과적이다.

최대 조리개를 나타내는 렌즈의 f값은, 렌즈와 필름 사이의 거리(렌즈의 초점 길이)를 유효 구경으로 나눈 값으로 결정된다.
최대 조리개가 f/5.6인 렌즈는, 최대 조리개가 f/8인 동일한 초점 길이의 렌즈보다 2배의 비용이 든다.
이러한 사실은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렌즈를 통과하는 광량을 2배로 증가시키려면 넓은 조리개를 설정하는 등 렌즈의 성능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수차나 광학 에러가 발생할 수 있다.

중간 정도의 f값(최대와 최소 조리개 사이)을 설정하면, 렌즈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최대 조리개로부터 점진적으로 조리개를 조이며, 수차는 감소하지만 굴절(diffraction) 효과는 증가한다.
굴절은 빛의 일부가 이탈되는 자연 현상으로, 좁은 조리개나 불투명한 장애물의 가장자리에 근접하게 빛이 통과할 때 발생한다.

6) 수 차

렌즈가 결상하는 데 있어서 화상의 주변부가 약간 흐려지거나 모양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렌즈의 결함을 '수차(收差)'라 부른다.
수차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렌즈의 구면 모양과 구성 매수의 조합으로 보정시켜주게 된다.

주변부에서 입사된 빛과 중심부를 통해 입사된 빛이 한 곳에 모이지 않게 되는 현상은 구면수차(球面收差)라 한다.
그리고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 등 파장을 달리한 빛의 굴절률이 서로 달라서 각기 다른 곳에 초점을 맺고 화상의 선명도를 해치게 되는 현상은 색수차(色收差)라고 한다.

이전에는 구성 매수가 많은 렌즈가 수차가 적은 고급 렌즈의 대명사이었으나, 최근에는 렌즈의 소재인 광학유리의 질적 향상으로 적은 구성 매수로도 성능이 우수한 렌즈를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50mm 표준으로 조리개를 f/4 ~ 5.6 정도만 죄어도 전화면에 걸쳐 선명한 화상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

보통은 조리개를 죌수록 수차가 적어져서 어느 정도의 선명한 상을 얻을 수 있다.

최상의 성능을 갖춘 중형 및 대형 포맷 렌즈를 사용할 경우라도, 용도에 맞게 점검을 해야 한다.
건축사진에서는 완벽한 직선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직선이 이미지 바깥쪽으로 휘어지는지를 점검하는 곡선형 왜곡(curvilinear distortion)을 테스트하도록 한다.
프린트 이미지에서 가로 및 세로선들은 가장자리에 근접할수록 휘어지기 쉽다.

이러한 곡선형 왜곡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원통형 왜곡(barrel distortion)' 과 '핀쿠션 왜곡(pincushion distortion)' 으로, 렌즈의 불균일한 확대 비율 때문에 발생한다.
광각렌즈를 사용할 경우에는 원통형 왜곡이 자주 발생하며, 장초점 길이의 렌즈를 사용할 경우 핀쿠션 왜곡이 발생하기 쉽다.
광각렌즈의 원통형 왜곡은 건축사진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렌즈 테스트를 거치도록 한다.

현대식 건물이나 현대식 문(door) 프레임의 아웃라인을 이용하여(위, 아래, 양 사이드), 완벽한 직선을 포착할 수 있는지 시험해본다.
필름을 현상한 후 완벽한 직각을 형성하는 검은색 슬라이드 마운팅 마스크를 사용하여, 라이트 박스 위에서 결과를 분석한다.
마스크 가장자리를 피사체 가장자리에 근접하게 배치하여, 이미지의 직선들이 휘어졌는지 비교한다.
중형이나 대형 포맷일 경우, 육안으로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원통형 왜곡이 선명하게 나타나면, 성능이 좋은 다른 렌즈로 교체하도록 한다.
유사한 방식으로, 망원 렌즈 핀쿠션 왜곡을 점검할 수 있다.

최근의 신형 렌즈는 대부분 수차가 적절하게 보정되어 있지만, 기타 이외의 렌즈 결함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고려해야 한다.

가로방향의 색수차(transverse chromatic aberration)를 제외한, 기타 수차는 렌즈의 조리개를 조여 향상시킬 수 있다.
조리개의 스톱을 감소시켜 보정하는 곡선형 왜곡과는 달리, 가로방향의 색수차는 조리개를 감소시킬수록 굴절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기타 잠재적인 렌즈의 결함은 다음과 같다.

① 축상 색수차(Axial chromatic aberration) : 원색(primary color) 중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컬러가 필름면의 동일한 지점에 렌즈의 초점을 맞추지 못하기 때문에, 색주름 (color fringing)이 발생한다.

② 가로방향의 색수차(Transverse chromatic aberration) : 축을 벗어난 빛의 다양한 컬러에 대해 서로 다른 크기의 이미지가 만들어지며, 색주름(color fringing)이 발생 한다.
망원 렌즈를 사용할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③ 구면수차(Spherical aberration) : 렌즈의 중앙과 가장자리를 통과하는 빛의 초점이 동일한 지점에 맞추어지지 않는 것으로, 전체적인 이미지의 디테일이 흐릿하게 나타난다.

④ 코마수차(Coma) : 포인트 광원이 코마 형태로 필름에 기록된다.
중앙쪽을 향해 이미지가 점진적으로 흐려진다.
예를 들어 해질 무렵 촬영한 밝은 가로등은, 프레임 가장자리로부터 점차 흐려진다.

⑤ 이미지면의 만곡(Curvature of field) : 평면상의 이미지에 렌즈의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는다.
이미지 중앙에 초점을 맞추면 가장자리는 흐릿하게 나타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⑥ 비점수차(Astigmatism) : 포인트 광원으로부터 선형 이미지(linear image)를 형성하며, 렌즈의 초점을 맞출 때 수직에서 수평으로 라인들이 변화한다.
렌즈의 비점수차로 인해 가로 및 세로선에 동일하게 초점을 맞출 수가 없기 때문에, 피사체의 가로선이 세로선보다 선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

렌즈 결함(코마 수차는, 해질 무렵이나 야간에 포인트 광원으로 시험 해본다)을 점검하려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건축 디테일을 가진 현대식 빌딩의 외관을 촬영해본다.
이러한 테스트를 통해, 디테일을 포착하는 렌즈의 성능을 시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렌즈 제조업체에서는, 최소 화질의 허용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가격이 높을수록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축사진에서는 렌즈에 대한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

- 이미지 서클

카메라용 렌즈는 필름에 닿는 화상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왜곡을 줄이기 위해 필름 (실제 화면) 보다 조금 더 크게 상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화상은 렌즈가 원형이기 때문에 둥근 원형으로서 나타나게 된다.

렌즈가 형성하는 둥근 초점면의 지름을 조명원(illuminance of circle)이라 하는데 이것은 주변부로 갈수록 빛이 감소하여 화질이 저하된다.
여기에서 이미지 서클(image circle)이라고 하는 것은 이 조명원에서 실용적으로 가능한 상을 맺는 원을 의미한다.

이는 화면 사이즈, 렌즈의 종류, 카메라의 기종과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같은 초점거리라 하더라도 렌즈의 구성요소에 의해 이미지 서클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35mm 카메라의 경우 24×36mm 화면보다 화상이 약간 크기만 하면 커버되지만 대형 카메라인 경우에는 무브먼트를 크게 하여야 하기 때문에 큰 이미지 서클을 가진 렌즈가 아니면 안된다.
예를 들어 35mm 카메라용의 80mm 렌즈를 식스판 카메라에 장치하여 촬영한다면 사각 모서리에 검게 비네팅(vignetting) 현상이 생길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지 서클을 벗어났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시프트 렌즈나 뷰 카메라용 렌즈를 사용할 경우에는 시프트, 스윙, 틸트 무브먼트를 고려하여 렌즈의 포괄 범위가 매우 커야 한다.
무브먼트를 사용할 경우 필름 영역(film area)이 렌즈의 포괄 범위 안에 포함되지 않으면, 최대 포괄 각도에 걸려있는 필름의 가장자리 이미지는 비넷팅 현상으로 흐릿하게 나타날 수 있다.
카메라 무브먼트가 렌즈의 포괄 범위 안에서 이동되는지를 점검하려면, 인스턴트 프린트 필름을 사용한다.

뷰 카메라용 렌즈는 광범위한 포괄 범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극단적인 무브먼트에 효과적인 렌즈는, 대형 포맷용 광각렌즈이다.
예를 들어 8×10인치 포맷용 210mm 광각렌즈를 4×5인치 포맷에 사용하면, 포괄 범위가 매우 넓은 장초점렌즈로 사용할 수 있다.

- 해상력

해상력은 화면상 어느 정도 접근한 두 개의 피사체가 두 개의 물체로 분리 재현할 수 있느냐 하는 기준을 말하는데 테스트 챠트를 촬영하여 1mm속에 몇 개의 선까지 식별되는가로 나타낸다.

실제로 촬영할때는 렌즈의 해상력보다는 필름에 의해 좌우된다.

모든 광차과 구경실이 없고 기하학적으로 완전하다하더라도 광의 회절현상으로 어느정도 흐린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상렌즈의 해상력은 밝을수록 그리고 화면의 중앙에 가까울수록 커지나 실제렌즈에 있어서는 주로 잔존수차의 영향으로 이와는 반대로 밝은 렌즈일수록 해상력이 나빠지는 것이 보통이다.

소형 카메라에서는 f5.6 ~ 11 이 최상의 해상력이 되지만 그 이상 좁히면 회절현상으로 해상력은 다시 저하된다.

- 허용착란원

허용흐림 허용분원이라고도 한다.

착란원의 지름이 작으면 점으로 인식되지만 지름이 커지면 점이 원으로 되어 초점이 흐려지게 된다.
점으로 인식되는 착란원의 최대허용한계를 허용착란원이다.

- 플레어 (flare)

여러장의 렌즈로 구성된 사진렌즈에서는 빛이 렌즈를 통과할 때 유해한 반사와 흩어짐을 일으켜 화면에 해를 끼칠때가 있는데 이를 flare라 한다.
렌즈면이나 경동 내 혹은 카메라 보디내에서 반사에 의해 일어나며 렌즈내나 표면의 먼지, 상처 등으로도 생기며 카메라나 경동부의 번쩍이는 금속등에서도 생긴다.
렌즈의 코팅으로 플레어는 어느 정도 방지되지만 렌즈구경이 크거나 역광에서는 후드를 쓰도록 한다.
고스트이미지도 플레어의 일종이다.
이는 강한 광원 예컨대 태양같은 강한 빛이 사진에 포함되었을 때 렌즈내의 오목면에 반사되어 광원부와 대칭적인 화면 위치에 플레어가 생겨 선명도를 떨어뜨리고 별자리와 같이 렌즈조리개 모양의 복합이미지형태로 나타난다.

- 비네팅(vignetting)

후드의 앞부분이나 필터의 테와 같이 돌출된것에 의해 화면내의 입사광이 차단되어 화면의 가장자리가 가려지거나 필름포맷이 부적당하여 화면 모서리가 검게 흐려지는 것을 말한다.

2-3. 노 출

필름에 상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양의 빛을 쬐여야 하는데 즉 적정노출이 되어야 상의 디테일이나 콘트라스트가 적당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흑백필름은 어느 정도 노출 실수에 대해 적당한 관용성을 가지고 있어 한·두 스톱 정도의 노출 범위를 허용하지만 특히 컬러 슬라이드 필름의 경우는 반스톱의 관용도도 허용하지 못하여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노출이 부족 되면 화상전체가 희미하게 되며 그늘진 부분의 디테일을 살릴 수가 없다.
노출이 과다가 된다면 전체적으로 검고 계조가 적게 되며 입자가 거친 사진이 된다.

35mm 카메라에는 대부분 노출계가 내장되어 있는 일안반사식 카메라의 경우는 TTL 노출계로 렌즈를 통과해 들어온 빛을 초점스크린 부근에서 측정함으로 대체로 정확하다.

노출계가 지시하는 노출에 따라 자신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의 조합을 선택한다.

즉 조리개는 피사체 심도에 영향을 미치므로 어느 정도까지 선명한 화상을 원하는가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또 움직임이 있는 경우는 셔터스피드에 주의하면서 움직임을 정지시키기 위해서는 빠른 셔터스피드로 움직을 흐르게 표현할 경우는 적당히 느린 스피드로 촬영할 것을 결정한다.
물론 매우 어두운 경우라면 셔터스피드도 느리게 조리개도 개방으로 찍어야 한다.
1/30초 이상의 셔터스피드가 필요할 정도라면 삼각대나 보조기구가 필요하다.

노출측정 방식에는 반사식 측광방식과 입사식 측광방식이 있는데, 즉 반사식이란 카메라의 위치에서 피사체로부터 반사되어 오는 빛을 측정하는 방식이고 입사식이란 피사체의 위치에서 피사체로 떨어지는 빛의 밝기를 직접 측정하는 것으로 분리된 노출계를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는 따라서 반사식 노출계가 된다.

보통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는 전체적인 화면의 노출치를 평균해서 나타내주는 평균측광방식과 파인더 중앙부에 더 비중을 두고 퍼센트를 높게 하고 주변부로 갈수록 퍼센트는 낮게 책정하여 평균 내는 중앙부 중점 측광 방식, 즉 이것은 주 피사체가 주로 중앙에 위치한다는 전제로 노출을 결정해주는 것이며 주 피사체가 외곽에 있을 때는 카메라를 돌려 피사체에 맞춰 노출을 결정한 다음 그 노출로 카메라를 다시 원 위치로 하여 촬영한다.

그리고 스폿 측광 방식이라는 것은 파인더 중앙부의 아주 작은 부분 약 3~5%의 적은 특정부분의 노출만을 정확히 재주는 방식이다.
이 경우는 피사체의 여러 부분을 측정한 후 그 중간으로 하든지 자신이 어느 곳을 적정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촬영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TTL 노출계의 경우 18%의 반사율은 갖는 회색의 농도를 그 기준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피사체에 따라 반사율이 다르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하다.
예를 들어 겨울날 흰 눈밭에서 촬영을 한다면 눈에 반사되는 많은 빛으로 인해 카메라는 그것을 밝게 인식하여 노출을 지시할 것이고 그대로 촬영하면 눈빛은 회색이 될 것이다.

반대로 검은색의 경우는 적은 반사광으로 인해 노출계의 지시는 보다 높게 표시될 것이고 그것에 따르면 노출과다한 회색빛의 사진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대체로 흰색과 검은색을 제외한 순색의 경우는 반사율이 18% 회색에 가까워 카메라 지시대로 노출을 정한다해도 문제시되지 않지만 피사체가 극히 흰색이나 검은색에 가깝다면 노출을 보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시판하는 전문가용 회색 카드를 화면 가득 채우고 노출을 측정하거나 손등을 측정하여 나온 노출값으로 촬영을 하면 된다.

또 Braketting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즉 카메라 노출 측정치로 촬영하고 한스톱이나 반스톱 오버로 한번 언더로 한번 촬영해 주는 방법이다.
현상후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할 수 있어 실수를 줄여준다.
컬러 슬라이드 사진의 경우에는 브라케팅을 해주는 경우가 중요한 촬영시에 실수를 막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간단한 전체적 측정이 용이하지만 촬영시 노출을 보정해 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밝은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등 빛이 많이 있는 배경에 대한 피사체의 경우는 노출계는 밝은 부분의 노출을 평균적으로 계산하여 주 피사체의 장면이 노출이 부족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주 피사체의 노출을 카메라 화면에 가득 차게 접근하여 밝은 배경을 제외시키고 측정한 후 이 노출의 결과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세팅한 후 다시 뒤로 물러서서 촬영장소에서 촬영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주 어두운 배경에 피사체가 작은 부분으로 존재할 경우로 이 상태 그대로의 노출을 측정하여 촬영을 한다면 주 피사체는 노출과다가 될 것이다.

이 경우도 아까와 마찬가지로 주 피사체에 접근하여 노출을 결정하고 제 위치로 돌아가 촬영한다.
만약 접근할 수 없는 경우라면 노출을 경우에 따라 한·두스톱 적게 보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 노출계 (Light meters)

노출계는, 실내 및 외관의 건물을 조명하는 빛의 세기를 결정하는데 사용된다.
휴대용 노출계를 사용할 경우, 건물의 반사광이나 입사광을 측정할 수 있다.
다양한 건축 재료는 서로 다른 반사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밝거나 어두운 건물의 반사광은 부적절하게 노출, 측정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보다 일관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입사광의 노출을 측정하는 입사광식 노출이 효과적이다.
반사광식 노출 측정은, 중간 정도의 밝기를 가진 표면(18% 반사율을 가진 중간 회색)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축사진에서 반사광식 노출계를 사용하여, 붉은 벽돌이나 화창한 날의 푸른 하늘을 노출 측정하면 비교적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노출 측정한 값들을 토대로, 정확한 노출 측정의 기준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스포트노출계(spotmeter)는 반사광을 측정하는 특수한 유형으로, 측정 앵글이 1°이다.
또한 여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35mm SLR 카메라의 중점식(center-weighted) 노출 시스템을 사용할 수도 있다.
경험을 통해, 일관된 노출 결과를 얻도록 한다.

◎ 플래시 노출계 (Flash meters)

특수한 유형의 노출계로, 플래시 장비로부터 투사된 매우 짧고 밝은 빛이 세기를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입사광식 노출 측정만을 기록하며, 피사체에 투사된 빛의 세기를 측정한 후 미리 설정된 셔터와 필름 감도에서 평균적인 노출에 필요한 조리개를 표시한다.

필수적인 장비이지만, 비용을 많이 들여 최상의 모델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특히 인테리어 사진에서 플래시는 유효광에 대한 보조 광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참고 기준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

◎ 컬러 노출계 (Colour meters)

필름 유형에 따라 빛이 컬러를 측정하며, 인테리어 사진에 주로 사용된다.
색온도나 색조를 기록한 후, 사용하는 필름에 따라 유효광의 색균형에 필요한 필터를 결정한다.
이미지 영역의 입사광이 측정되어, 카메라에 전달된다.
확산판을 통과한 빛은 빨간색, 초록색, 푸른색에 감광성을 갖는 세 종류의 분리된 실리콘 광전지(photocell)로 이동한다.
광전지의 다양한 반응들이 비교되어,색균형에 필요한 필터가 표시된다.
필터는 두 종류로 나누어진다.
색온도변환용(color correction) 앰버(amber)/블루(blue) 필터와, 색보정용(color compensation) 마젠타 (magenta)/그린(green)필터,컬러노출계는 가격이 비싸며 인테리어 사진에 효과적이지만, 필수적인 장비는 아니다.

◎ 삼각대(Tripods)

건축사진용 삼각대는 견고할 뿐만 아니라, 카메라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장시간 노출이 필요한 인테리어 촬영이나 정확성이 요구되는 외관 촬영에서도, 전문가용 삼각대는 필수적이다.

전문가용 삼각대는 헤드(head)와 받침대(leg)로 구성되어 있다.
헤드와 받침대는 용도에 맞게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
헤드는 다양한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견고해야 하며, 미세하거나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대형 핸들을 갖추어야 한다.
3방향 헤드는 세축을 따라 분리된 핸들을 회전시켜 조절한다.
볼(ball)과 소켓으로 이루어진 모델보다, 정확하게 위치를 조절할 수 있어 건축사진에 효과적이다.
앵글이 표시된 각 방향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삼각대의 모든 기능을 원 위치로 설정한 후, 적절한 각도로 조절한다.
퀵-릴리즈 플레이트(quick-release plate)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유용한 장치이다.
견고한 받침대는 눈 높이 이상으로 확장될 수 있어야 한다.
검은색 받침대를 사용하면, 유리창으로 인한 반사를 방지할 수 있다.
클립으로 고정시키면 흔들릴 수 도 있기 때문에, 나사를 단단하게 조여 받침대를 적절한 위치에 고정시키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받침대 밑판은 고무로 되어 있어, 불안정하게 고정된 장비가 떨어져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2-4. 필 름

1. 필름의 특성

1) 감광도 (感光度)

일정한 빛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속도로 감광이 되는가, 즉 그 감광재료(유제)가 일정한 빛에대해서 어느 정도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하는 반응속도를 감도 또는 감광도라 한다.
이는 필름의 사진적 성질 중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 중하나이다.
이와 같은 필름 감도의 특성을 숫자로 표시하기 위해서, 계조( 階調, gradation)가 다른 종류의 감광 재료에 대해 동일조건으로 노출 현상에서 특성곡선을 구한 다음 이것을 서로 측정하여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감광도를 표시함에 있어서 그 표기법은 국가에 따라 다양하여 ISO, ASA, ANSI, DIN, BSI, JIS, KS 등의 기호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일정한 빛에 대해서 어느 정도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하는 필름의 감광 능력을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사용자들은 이 수치를 고감도, 중감도, 저감도로 나누어 필름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최근 들어 종전에 국제규격으로 표준화되었던 ASA 표기법이 ISO 표기법으로 대체되었다.
ISO는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의 약칭으로 ASA와 DIN을 병용한 것으로서, ASA 125와 DIN 22에 해당하는 것을 ISO 125/22?로 표시한 것이다.

2) 감색성 (感色性)

필름은 빛뿐만 아니라 갖가지의 색에 대해서도 느끼는 정도가 다른데, 이와 같이 색에 대해감광유제가 느끼는 성질을 감색성(color sensitivity)이라고 한다.
사진 감광재료의 특성 가운데에서 가시광선, 즉 400~700nm 파장범위 색광을 균등하게 함유한 백광(白光;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에 대한 감도도 중요한 특성이지만 각 파장의 분광감도 즉 감색도도 중요한 특성중 하나이다.
필름의 색광에 대한 느낌은 육안의 느낌과는 다르다 우리 육안으로 가장 밝게 느끼는 색은 노랑이지만 필름은 파랑을 가장 밝게 반응한다.
햇빛을 분광시키면 일곱 가지 색광으로 나타나고,그 색은 각각 파장이 다른 빛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사진용 감광재료의 감색성은 일반적으로 청감색성, 정색성, 전정색성으로 분류한다.
청감색성(blue sensitivity)은 비교적 파장이 짧은 보라, 파랑과 육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에만 감광이 될 뿐 이보다 파장이 긴 노랑에는 거의 감광이 되지 않으며, 보다 장파장인 주황, 빨강에는 완전히 색맹이 된다.
이 종류의 필름은 파랑에 가장 민감하므로 청감색성(靑感色性)이라고 불리는데, 이 필름은 일반 촬영용으로는 쓰이지 않고 주로 영화에서 영사용 투명양화를 만들기 위한 인화용 필름(positive film),사운드 필름(녹화용),X선 필름으로 이용된다.
일반인화지의 감색성도 청감색성이다.
이러한 청감색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감광성 색소를 감광유제에 섞어 육안으로 가장 밝게 느껴지는 노랑까지 감광되도록 한 것이 정색성 필름이다.
이 정색성(整色性,orthochromatic)필름은 감광성이 단파장인 보라, 파랑에서 초록, 노랑까지 이르지만 이보다 장파장광인 빨강은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여기에 빨강까지 느낄 수 있는 감광 색소를 더하여 거의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이 모든 색에 감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전정색성(全整色性,panchro-matic)필름이다.
요즈음에는 정색성 필름은 일반촬영에 쓰이는 일이 거의 없고 주로 인쇄 제판용 필름에 사용되며, 우리들이 늘 쓰는 일반 촬영용 필름은 거의가 전정색성 필름이다.

3) 콘트라스트

필름이 피사체의 어두움을 나타내는데 있어 그 차이를 어느 정도로 검고 희게 혹은 진하고 연하게 나타내느냐 하는 정도의 차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흑백 필름에 있어서 콘트라스트가 흑과 백의 계조가 큰 농도차로 재현되는 경우를 경조(硬調,high contrast),적은 농도차로 재현되는 경우를 연조(軟調,low con-trast), 그 중간을 이루는 필름을 중간조(中間調,normal contrast)라고 한다.

경조 필름으로 촬영하면 화상에 중간조가 생략되어 희고 검은 부분만으로 된 딱딱한 사진이 되기 쉽고, 연조 필름으로 촬영하면 전체적으로 하이라이트와 섀도가 없는 회색 톤 위주가 되어 산뜻한 느낌이 없는 사진이 되기 쉽다.
또한 중간조 필름을 사용하면 하이라이트, 중간조, 섀도를 고루 갖춘 계조(진하고 연한 여러 단계의 농도)가 풍부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4) 관용도 (貫容度)

관용도(latitude)는 노출의 과부족을 허용 받는 범위로, 필름이 포용할 수 있는 노출의 융퉁성을 의미한다.
요즈음 흑백 필름은 감광유제가 두 겹으로(위층에 고감도유제, 아래층에 저감도 유제)도포되어 있어 노출이 부족할 때에는 위층의 고감도유제가 노출이 지나칠때는 아래층의 저감도 유제가 작용하여 적당한 계조의 화상을 만들어내게 된다.
예를 들어서 관용도가 넓은 필름의 알맞은 노출(적정노출)이 f/11,1/125초일 경우에 노출 측정이 미숙하여서 f/11에 1/60초 또는 1/250초의 노출을 주어도 적절한 화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5) 입상성

사진 감광재료의 유제면에 할로겐화은 결정의 미립자가 젤라틴층 속에 분산되어 있는 상태에 따라 감광 재료의 종류가 달라지게 되며, 그 결정 입자의 모양과 크기의 균일성, 그리고 분포상태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달라져서 각기 고유의 입상성을 가지게 된다.

입자가 가늘고 고르게 분산되어 있는 미립자 필름은 화상을 곱고 세밀하게 나타낼 수 있으나, 입자가 거칠고 큰 조립자 필름은 크게 확대 인화하면 입자도 따라 커져서 사진화상을 이룬 입자가 거뭇거뭇한 점으로 거칠게 나타나 보기에도 강한 느낌을 준다.

요즈음에는 그 입상성이 매우 좋아져서 노출과 현상만 주의한다면 어느 정도 크게 확대해도 입자가 눈에 거슬리지 않는 미립자 필름이 생산되고 있으며, 코닥사의 T 맥스 필름은 T 그레인 유제공법으로 과거의 플러스 X나 트라이 X 등에 비해 입상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일반적으로 감도가 빠르면 입자가 크고 거칠며, 입자가 고운 필름은 감도가 느린 경향이 있다.

6) 해상력

사진렌즈나 감광재료가 사물의 영상을 어느 정도 세밀하고 선예하게 기록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감광재료의 입상성, 콘트라스트, 선예도 및 현상정도에 따라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나 감광재료의 감광막에 아무리 미세하고 선예한 상을 맺게 한다하더라도 현상 결과 얻어지는 화상은 입상성, 노출조건, 현상조건 등으로 말미암아 재현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화상의 선예한 정도에는 자연히 한계가 있다 해상력의 평가는 미세한 다수의 평행선이 기록된 차트를 촬영하여 그 결과의 화상이 1mm 폭 안에 몇 개의 선을 완전히 분리, 기록할 수 있는가 하는 한계선을 수로 표시한 것이다.

2. 필름의 종류

1) 흑백필름(Black-and white film)

건축사진에서 흑백 필름은 주로 두 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건축물의 기록 보존용 이나, 광고 팜플렛에서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는데 사용된다.
ISO 100의 증감도/저감도 필름은, 노출 허용도가 높은 고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인테리어 사진에서는 보조 플래시를 사용하여 콘트라스트를 감소시키지만, 흑백필름을 사용할 경우에는 노출 과다된 필름의 현상 시간을 감소시켜 어느 정도 콘트라스트를 조절할 수 있다.
복잡한 노출/현상 과정의 변화에 익숙해지면, 경험에 의해 적절하게 필름을 처리/인화 할 수 있게 된다.
건축물의 기록 보존용으로 흑백 필름을 사용하면, 컬러 필름에서처럼 합성 염료가 변색될 염려 없이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
또한 컬러 필름에서는 색균형이 약간씩 달라지기 때문에 변색되는 정도가 다양하지만 흑백 필름 및 인화지를 사용할 경우, 서로 다른 시간대에 촬영된 장면들을 일관적으로 비교할 수도 있다.

입자와 콘트라스트가 높아 신비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적외선 필름은, 주로 예술적인 효과를 연출하는데 사용된다.
35mm나 시트 필름형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적외선과 가시광선에 감광성을 가진다.
극적인 효과를 최대한 높이려면, 적외선만을 투과시키는 적외선용 필터를 부착한다.
초록색 나뭇잎을 흰색으로 밝게 표현할 수 있으며, 화창한 날의 흰구름을 어두운 하늘과 콘트라스트를 이루게 만들 수도 있다.

극적인 효과보다는 콘트라스트가 높은 추상 이미지를 더욱 강조할 경우, 미세한 입자가 결합된 ISO 25 저감도 필름을 사용한다.
필름의 입자가 매우 미세하여, 표준크기로 확대한 이미지일 경우에는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렵다.
짙고 푸른 하늘에 빨간색 콘트라스트 필터나 편광 필터를 사용하여 필름의 입자 효과를 강조하면, 흰색 구름과 인상적인 콘트라스트를 이루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컬러 필름에 비해 흑백 필름은 미세한 노출 변화에 대한 허용도가 높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실내의 인공 광원으로부터 불필요한 색조가 드리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융통성 있게 이미지를 처리하거나 프린트할 수 있으며 입자, 콘트라스트, 선명도가 다양한 프린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2) 컬러필름

컬러 사진의 촬영에 사용되는 필름의 총칭으로, 일반 촬영용 컬러 필름은 크게 인화 목적의 컬러 네거티브 필름(color negative film)과 슬라이드 제작 및 인쇄 원고를 위한 컬러리버설 필름(color reversal film)으로 구분한다.
컬러 필름은 이용 광원에 따라, 일광 아래에서 정상적인 컬러 밸런스를 얻을 수 있게 설계한 데이라이트 타입(daylight type)컬러 필름과 텅스텐광 아래에서 정상적인 컬러 밸런스를 얻을 수 있게 설계한 텅스텐 타입(tungsten type)컬러 필름으로 분류된다.
또 발색현상방식에 따라. 발색형성용 커플러를 필름의 각 유제층에 미리 함유한 내식(내형)컬러필름과 이를 현상액 중에 함유시킨 외식(외형)컬러 필름으로 분류할 수 있다.
데이라이트 타입은 D타입, 또는 주광용(晝光用)필름이라고도 한다.
즉 일광(태양광+천공광)아래에서 정상적인 컬러 밸런스로 발색되도록 만들어진 필름으로, 이 필름은 청명한 날 정오 태양광의 광질 (색온도 5500∼6000K)에 색 밸런스를 맞춘 것이다.
텅스텐 타입(tungsten type)컬러 필름은 T 타입, 또는 텅스텐용 필름이라고 한다.
즉 3200∼4300K의 사진용 전구 조명 아래에서 정상적인 컬러 밸런스를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필름이다.
코닥에서는 텅스텐용을 타입 A(3400K)와 타입 B(3200K)로 구별하고 있다.

(1) 컬러 트렌스페어런시 필름 (Colour transparency film: 컬러 슬라이드 필름)

컬러 트렌스페어런시 필름은 대부분 광고사진가들의 작품을 위해 선택되어지며 인쇄를 목적으로 주로 사용된다.
슬라이드 필름은 네거티브 프린트와는 상반되는 원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최종 프린트된 이미지는 원본으로부터 2번 이상 옮겨지기 때문에 원본의 화질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데이라이트용(daylight balanced) 필름과 텅스텐용(tungsten balanced) 필름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외관 촬영에는, ISO 100(후지 후지크롬이나 코닥 엑타크롬)프로페셔날 저감도/중감도의 데이라이트용 필름을 사용한다.
저감도 필름은 입자가 미세하기 때문에, 건축물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포작할 때 효과적이다.
ISO 100의 필름은 용도가 다양하여, 고화질의 건물 외관 및 실내 사진이나 일몰 사진에도 사용된다.
실내 촬영에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 플래시를 혼합하여 사용할 경우, 필터를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
2초 이상 장시간 노출하지 않는 한, 상반칙 불궤는 발생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인테리어 사진에는 데이라이트용 필름을 사용하지만, ISO 64의 텅스텐용 필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유는 텅스텐 조명과 균형을 이룰 뿐만 아니라(넓은 실내서 유효광으로 텅스텐 조명만을 사용하거나, 현저히 지배적인 경우)특별히 장시간 노출을 위해 디자인 되었기 때문이다.

1/15-30초 동안 노출에는 상반칙 불궤가 발생하지 않는다.
최소한 1-2분 정도 노출하지 않는 이상 데이라이트를 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인테리어 사진에서, 85B 색온도 변환 필트를 카메라 렌즈에 부착하면 필름 감도를 감소시킨 ISO 32의 효과를 가진다.
저감도 필름으로 장시간 노출은 낮은 조명에서도 비교적 좁은 조리개를 설정할 수 있어 전체적인 이미지의 피사계 심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데 유용하다.
롤이나 시트 포맷의 컬러 슬라이드 및 네거티브 필름은 프로페셔널(profrssional)필름으로 분류된다.
생산 과정에서부터 필름의 색균형이 중성(neutral) 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유효기간 동안 냉동 보관해야 한다.

필름이 오래되면 색균형이 변화되어, 감광성이 떨어지고 콘트라스트가 감소한다.
냉동된 '프로페셔널' 필름을 사용할 경우에는 필름의 전체적인 색균형을 중성으로 유지시키도록 한다.
일반적인 용도의 아마추어 필름은, 실내 온도에서 3개월동안 숙성이 된 후에 중성적인 색균형을 이룬다.
제조업체별 색균형의 차이를 방지하여 일관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동일한 유제의 필름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유제 번호는 필름의 사용기한과 함께 표기되어 있다.
) 사용할 필름을 대량으로 구입하면 편리하다.

모든 컬러 슬라이드 필름은 코닥 E-6 프로세스나, 이와 유사한 현상과정을 거친다.
E-6 프로세스는 11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조시간을 포함하여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전문 현상소에 맡기면 2-3시간 후에 찾을 수 있다.

(2) 컬러 네거티브 필름(colour negative film)

컬러 슬라이드로부터 직접 인화하는 포지티브-포지티브 방식이나 인테네거티브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컬러 프린트를 만들 경우에는 주로 컬러 네거티브 필름으로부터 인화한다.
장시간 노출할 경우 상반칙 불궤가 발생하기 쉽지만, 건축 및 인테리어 사진에는 저감도/중감도의 필름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네거티브 필름의 색균형은, 슬라이드 필름보다 관용도가 높다, 노출하는 동안 발생한 미세한 색변화는, 인화 과정에서 필터를 사용하여 보정할 수 있다.
네거티브 필름만으로는 포지티브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최종 이미지의 화질은 사용한 필름과 인화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동일한 조건에서 다양한 시험을 통해 톤, 디테일의 선명도, 입자 크기, 컬러의 정확도 등을 비교하여 효과적인 필름과 인화지를 선택하도록 한다.
컬러 네거티브 필름은 코닥 C-41프로세스나, 이와 유사한 프로세스를 거텨 현상된다.
코닥 C-41은 7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조 시간까지 약 45분이 소요된다(전문 현상소에 맡기면 1시간 후에 찾을 수 있다.
)

3) 인스턴트 프린트 필름(instant-print film)

컬러 및 흑백 사진에 사용되는, 인스턴트 프린트 필름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필름 백이나 홀더 대신에 인스턴트 프린트 매거진 백이나 필름 홀더를 사용하면, 노출한 후 90초만에 정확한 포지티브 이미지를 관찰할 수 있다.
이미지 구성, 조명, 필터 효과를 점검하는데 매우 유용하며 뷰잉 스크린만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필름에 기록될 이미지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과도한 시프트 무브먼트로 인한 비넷팅 현상도 점검할 수 있다.

필름 유형에 적합한, 다양한 종류의 인스턴트 프린트 필름을 사용할수 있다.
ISO 100 등급의 데이라이트용 컬러 필름인 폴라로이드 폴라컬러 프로 100 필름(Polarod Polacolor Pro 100), IOS 100 데이라이트용 슬라이드 필름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컬러 슬라이드나 네거티브 필름에 인스턴트 프린트 필름을 사용하면, 다양한 필름감도에 따른 복잡한 노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자주 사용되지만,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각 필름 팩마다, 정확한 현상 시간이나 노출 조절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카메라에 인스턴트 프린트 매거진 백을 사용하면, 슬라이드나 네거티브 필름 크기보다 큰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슬라이드 크기의 마스크를 사용하여, 필름에 기록될 정확한 이미지 영역을 관찰하도록 한다.
인스턴트 프린트의 이미지 영역이 큰 경우, 마스크를 이동시키면서 구성 효과를 점검할 수 있다.
초점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뷰 카메라의 렌즈를 시프트하면, 인스턴트 프린트상에서 마스크를 이동시키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인스턴트 프린트를 만들 때 이미지의 변화가 발생하는지 항상 점검하도록 한다.

4) 형태에 따른 분류

초기의 사진용 감광재료는 유리를 베이스로 하고 그 위에 감광유제를 바른 건판(乾板)이 사용되었다.
건판으로 유리판을 사용했기 때문에 평면을 유지하기에는 유리하지만 깨어지기 쉬운 결점이 있었다.
그런 관계로 현재는 특수한 분야에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건판 대신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감광재료가 오늘날의 필름이다.
필름은 아세테이트나 폴리에스테르 등의 플라스틱 시트를 베이스로 한 것이어서,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가위로 자를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필름은 그 형태에 따라, 낱장으로 된 시트 필름(sheet film)과 두루마리로 된 롤 필름(roll film), 그리고 그 밖의 특수 필름으로 나눌 수가 있다.

(1) 시트(컷)필름

일반적인 시트 필름은 롤 필름보다 견고한 폴리에스테르 베이스(polyester base)로 된 것이 많다.
폴리에스테르 필름은 습기를 거의 통과시키지 안으며 처리후의 신축(伸縮)도 거의 없다.
그래서 정밀한 디테일을 요하는 상품사진이나 지도작성을 위한 항공사진, 사진 제판 등에 많이 사용된다.
시트 필름은 보통 필름 홀더에 넣어 사용하는데, 이 작업은 조명이 전혀 없는 암실 안에서 하기 때문에 숙달을 요한다.
따라서 필름의 모서리에는 노치 코드(notch code)가 새겨져 있다.
이 노치를 오른손 손가락 끝으로 더듬어 보면 필름의 종류나 유제면의 방향을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필름이 가로 위치이면 노치가 오른쪽 아래에, 또는 필름이 세로 위치이면 노치가 오른쪽 위에 오도록 하여 시트 필름 홀더에 장전해 놓으면 유제면은 피사체 쪽을 향해 바로 놓이게 된다.
또 필름의 종류는 노치의 형태, 수량, 배열로써 식별할 수가 있다.
시트 필름의 크기는 2?3에서 4?5, 5?7, 8?10인치 등 다양하며 또 이보다 더 큰 사이즈도 있다.

(2) 35mm롤 필름과 120타입의 롤 필름

롤 필름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은 35mm 필름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35mm 롤 필름의 화면 사이즈가 영화의 2컷분에 해당되는 24?36mm로서 24매, 36매 촬영할 수 있는 필름 사이즈로 일반화되었다.
과거에는 18매 촬영에서 20매 촬영이었으나 현재에는 24,36매 촬영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 필름은 활동사진을 발명한 에디슨이 코닥의 조지 이스트먼에게 35mm 필름의 양 가장자리에 구멍(perforation)을 뚫은 롤 필름을 주문한 데서부터 발전했다.
롤 필름은 스풀에 감겨 있고 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따로 분리한 긴 종이조각으로 보강되었다(롤이라는 용어는 둥글게 말려져 있는 필름들을 말하는 일반적 의미로 사용된다). 120롤 필름은 12 21/4?21/4인치 네가티브를 만들거나, 또는 어떤 카메라에서는10 21/4?23/4이나 8 21/4?31/4 네가티브를 만든다.
어떤 카메라는 220 롤 필름도 받아들인다.
그런 필름은 끝에만 종이가 있고 같은 양의 필름이 두배로 롤에 감기도록 하기 위해 롤의 두께를 줄인다.

5) 감도에 따른 분류

(1) 저감도 필름

ISO/ASA50이나 그 이하는 아주 훌륭한 디테일을 나타내고 싶거나, 최소한의 입자로 네가티브를 아주 크게 확대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저감도 필름은 매우 작은 은할로겐 결정체와 얇은 유제층을 갖고 있는데, 이것들이 디테일을 보다 명확하게 만드는 능력을 증가시켜 준다.
(얇은 유제층은 결정체를 사이에 빛의 내부 반사, 즉 가장자리를 불명확하게 하고 뚜렷함이 반감되는 반사를 약화시킨다.
) 필름이 느린 것은 결정체가 작을수록 은을 덜 만들어내기 때문인데, 인화할 은 농도를 형성하기 위해 더 많은 빛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러나 만일 밝은 햇빛, 또는 대상을 비출 만한 충분한 인공조명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장시간 노출을 가능하게 할수만 있다면 이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중감도 필름(medium-speed film)

약 ISO/ASA100 정도의 필름은 저감도 필름보다는 더 큰 입자가 생기지만 아주 선명함을 갖고 있다.
적당한 감도이므로 비교적 빠른 셔터속도와 손잡이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저감도 필름은 같은 장면을 장시간 노출하는 동안에 카메라를 똑바로 받쳐 줄 삼각대가 필요하다.
촬영 장면에 움직이는 대상물이 있다면 높은 필름감도가 중요할 수 있다.
중감도와 고감도 필름은 저감도 필름보다 색조대비가 덜하기 때문에, 깊은 그림자와 가장 밝은 부분을 함께 갖고 있는 피사체를 찍는 데 더 좋을 것이다.
중감도 필름은 다방면으로 우수한 필름이다.

이 필름은 아주 희미한 빛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다룰수 있고, 빨리 움직이는 물체를 포착할 수 있으며, 고감도 필름보다 더 좋은 입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제조자들이 꾸준히 고감도 필름의 입자를 향상시켜 왔고, 따라서 중감도 필름은 머지 않은 장래에 그 역할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3) 고감도 필름(fastfilm)

약 ISO/ASA400또는 그 이상으로 흐린 빛에서 찍을 때 유용하다.
고감도 필름은 인화할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빛을 덜 필요로 하므로, 밤에 실내에서 혹은 불빛이 낮은 상태에서 더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고감도 필름을 "가정노출"하면 그것을 촬영하는 감도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필름감도를 제조자가 고안한 것보다 높게 노출하고서 특별현상에 필름을 맡겨 본다.
고감도 필름은 정지동작에 유용한데 저감도 필름보다 빛이 덜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셔터 속도를 사용 할 수 있어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지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다.
초고감도 필름이나 증감현상은 입자를 증가시키고 디테일의 손상을 가져오므로 자신이 어디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결정하고 필름을 선택한다.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선명하게 포착 하기 위해, 화질이 감소하더라도 고감도 필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건축사진일 경우에는 피사체의 이동이 전혀 없기 때문에, 삼각대를 사용하여 화질이 선명한 저감도 필름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
필름 감도가 느릴수록 입자가 미세하여,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재생할 수 있다.
건축사진을 촬영할 경우에는 정확한 이미지를 선명하게 포착하거나, 카메라 무브먼트를 사용하여 의도적으로 건물을 흐릿하게 처리함으로써 창조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 색온도 (色溫度)

모든 물체가 지니고 있는 색은 그 물체 고유의 색에 광원의 색이 혼합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의 눈은 광원의 광질이 바뀌어도 관념적인 물체의 색만을 인지할 뿐 광원이 지니는 색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지 못하고 항상 같은 색으로 보게 된다.

하지만 그와는 달리, 컬러 필름에 재현되는 물리적인 색은 피사체가 띠고 있는 본래의 색에 광원의 색이 혼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인간의 눈으로 확인이 미처 안된 혼합된 색으로 나타나는 데에 문제점이 있다.
그러므로 정확한 색 재현을 위해서는 사전에 광원이 지니고 있는 색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처럼 광원의 색(광질)을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내어 촬영자가 사전에 광원의 색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색온도(color temperature)이다.
일반적으로 색온도는 절대온도(-273.15C)를 단위로 하여 이상 흑체에 열을 가해 방사(放射)하는 빛의 질을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즉 완전 흑체에 열을 가했을 때 그 변해 가는 단위를 켈빈도(Kelvin度:K)로 표시한 것이다.
색온도는 상승할수록 빛이 암갈색에서 주황,노랑, 흰색, 파랑 등으로 변화게 되는데, 맑은 날 정오 무렵 태양광은 5500∼6000K의 색온도를 갖게 되고 이보다 아침, 저녁으로 색온도가 낮아질 때는 주황색조를, 맑은 북쪽의 하늘처럼 색온도가 높아질 경우에는 파랑색조를 띠게 된다.
이러한 색온도는 자연광의 경우에는 시간이나 계절, 날씨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인공광의 경우는 광원의 특성과 사용전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컬러 필름은 이 색온도를 기준으로 하여 세 가지 타입으로 구별된다.

즉 맑은 날 정오의 태양광 광질에 맞게 설계된 데이라이트 타입(5500-6000K)과 텅스텐광의 광질에 맞게 만들어져 있는 텅스텐 타입A(3400K),B(3200K) 이다.
만약, 데이라이트 타입의 컬러 필름으로 텅스텐 조명 아래에서 촬영하게 되면 광원의 색온도가 낮아 화면 전체가 적황색을 띠게 되며, 반대로 텅스텐 타입의 컬러 필름으로 맑은 날 태양광 아래에서 촬영하게 되면 광원의 색온도가 높아 파랑색조를 띠게된다.
따라서 촬영자는 이러한 색온도에 맞는 필름을 선택해서 사용해야 하며 색온도 변환 필터를사용해 조정할 수 있다.

◎ 상반칙불궤 (相反則不軌)

사진 촬영시의 노광량은 빛의 세기와 노광 시간의 곱으로 표시할 수 있는데, 매우 약한 빛에 장시간 노광을 주었을 경우와 반대로 강한 빛에 단시간 노광을 주었을 경우는 노광량은 같지만 필름상의 색의 질이나 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 현상을 상반칙불궤 또는 상대성결여라고도 부른다.
이것은 셔터 속도, 유제의 성질(감도, 입자, 감색성 등)이나 현상조건 등에 따라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데이라이트용 필름으로 1∼1/1000초의 순간 셔터는 별로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섬광시간(閃光時間)이 짧은 스트르보를 사용하거나 반대로 야경이나 천체 촬영일 경우, 또는 정물 촬영에서 수십초 이상의 긴 노광을 주게 되면 컬러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감도 저하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3. 필름의 선택

고감도 필름일수록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빛은 덜 필요하다.
따라서 고감도 필름은 희미한 빛에서 빠른 셔터속도로 작은 렌즈구경에 사용할 수 있다.
고감도 필름은 미립자 사진(grainier picture)을 만드는 경향이 있어서, 이론적으로는 각 상황에 유용한 저감도 필름을 선택함으로써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여러 유형의 필름을 사용하여 작업한다는 것은 불편하고 또 불필요한 일이다.
어떤 사진작가들은 거의 모든 그들의 작품에 ISO/ASA 400과 같은 보통감도의 필름을 사용한다.
한 가지 형태만의 필름으로 충분치는 않지만, 두가지 - 저감도의 필름, 고감도의 필름 - 로도 대부분의 사진작가들에게는 충분하다.

보관과 다루기(storage and handling)는 필름의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열은 필름에 치명적이서, 더운 날 자동차 안의 잡물통 속이나 겨울철 난로 근처 같이 온도가 높은 곳에 놓아서는 안된다.
필름에 수분 방지용 포장이 되어 있으면 냉장고나 냉동실에 잘 보관한다.
이것을 사용할 때는 수분이 표면에 응축되지 않도록 필름의 포장을 뜯기 전에 먼저 실온으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
필름을 구입할 때는 필름 포장지 측면의 사용 만기일을 점검한다.
만기일 이후의 필름은 그 질과 감도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
전문가용 칼라 필름이나 적외선 필름일 경우 냉장시켰는지를 확인한다.
카메라는 강한 빛이 없는 곳에 보관하고 노출된 필름은 강한 빛이 닿지 않는 곳에 놓는다.
만약 빛이 필름감개 가장자리나 광선트랩 구멍으로 새어들면, 쓸모없는 노출로 인해 필름은 부옇게 되어 사진을 망칠수도 있다.
공항의 X선 기제는 필름을 부옇게 할 수 있으므로, 기재를 거쳐 통과시키는 것보다는 손으로 검사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2-5. 필 터

1. 자외선 필터(Ultraviolet)

자외선 흡수 필터는 단순히 투명한 유리로 된 기본적인 필터로, 렌즈를 영구적으로 보호하는데 주로 사용되기도 하며 단지 다른 필터를 부착할 경우에는 제거한다.
육안으로는 관찰할 수 없지만 필름사의 헤이즈를 강조하는, 대기 중의 산란된 자외선을 흡수한다.
회전시켜 부착하는 원형필터를 사용하면, 먼지나 긁힘으로부터 렌즈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UV필터는 가격이 저렴하며 손상되면 쉽게 대체할 수 있지만, 렌즈 앞면이 긁히면 복원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2. 편광필터(Polarizer)

노출 계수가 약 4정도인 짙은 회색의 편광 필터(2스톱 노출은 증가시켜야 한다)를 사용하면, 피사체로부터 편광을 감소시키거나 제거 할 수 있다.
번쩍이는 비금속 표면의 반사를 제거하는데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건축사진에서 유리창으로 인한 반사는 대부분 편광되기 때문에, 반사 표면의 33°앵글에서 필터를 사용하여 제거할 수 있다.
화창한 날의 푸른 하늘을 짙게 표현하여, 흰색 구름의 이미지를 강조할 수도 있다.
편광되지 않은 빛의 파장은 무작위로 진동하는 반면에, 편광 파장은 특정한 평면에 국한되어 있다.
평행한 구조를 가진 필터의 미립자 축과 편광면이 평행하게 배치될 때, 빛이 투과된다.
필터를 편광면에 90°로 회전시키면 편광이 차단 된다.
편광필터를 회전시키는 방향에 따라 반사량을 감소시켜 푸른 하늘을 짙게 표현할 수 있다.
태양과 90°를 이루는 지점에서 원호를 그리면 편광이 최대가 되는 영역을 파악할 수 있다.
0°(태양에 근접한 위치)와 180°(태양의 맞은편)에서는, 편광이 최소가 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팔을 뻗어 집게손가락으로 태양을 가르킨 후 엄지손가락을 직각으로 고정시키는 것이다.
엄지손가락 끝을 따라 원호를 그리면, 편광이 최대인 범위가 된다.
적도로부터 멀리 이동할수록 편광의 정도가 커지기 때문에, 북극이나 남극에서 편광 필터를 사용하면 푸른 하늘을 더육 짙게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푸른 하늘에 대해 편광 필터를 가능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 편광 필터를 회전시킬 경우, 야간에 촬영한 것처럼 하늘이 어둡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광각렌즈에 편광필터를 사용할 때에는 특히 신중해야 한다.
편광필터를 사용한 하늘과 사용하지 않은 하늘 사이의, 콘트라스트가 부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

3. 등급별 필터 (Graduate filter)

등급별 필터는 고르게 톤이 변화되어 하나의 필터에 반은 톤이 있고, 반은 투명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축 사진에서 하늘의 컬러를 미묘하게 나타낼 수 있다.
등급별 ND 필터를 사용하여, 건축물과 하늘 사이의 콘트라스트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ND 필터는 회색 및 무채색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미지의 컬러를 변화시키지 않고 노출 계수의 설정에 의해서 빛의 세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
등급별 ND 필터는 흐린 날(overcast clay)에 한정된 거리에서, 건물의 정면도를 포착할 때 효과적이다.
건물의 윗부분이 지면 높이보다 1스톱 밝을 경우, 노출 계수가 2(ND×2)인 필터를 사용하여 미세하게 보정할 수 있다.
다양한 컬러와 농도를 가진 등급별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푸른색 필터는, 헤이즈가 드리우거나 흐린 하늘에 푸른 하늘에 푸른 색조를 가미하는데 사용된다.
농도가 엷은 필터는 화창한 날에 헤이즈를 보정하거나 건물 정면에 태양 빛이 직접 투사되지 않을 때 푸른 하늘의 컬러를 복원하는데 사용된다.
농도가 짙은 푸른색 필터는, 흐린 하늘을 푸른 하늘로 변환시키는데 사용되며 토바코(tobacco) 필터는 폭풍우가 몰아칠 듯한 하늘을 미묘하게 강조하는데 사용된다.
모든 컬러 필터는 신중하게 사용하여, 지나친 효과를 만들어 내지 않도록 한다.
사진에 있어 등급별 필터의 효과는, 광각렌즈를 이용하여 좁은 조리개 값으로 촬영한 것처럼 피사계 심도가 깊을수록 뚜렷해진다.
렌즈의 초점 길이가 길고 조리개가 넓을수록, 톤의 변화는 미세하다.
렌즈의 조리개를 조인 상태에서, 필터의 효과를 관찰해본다.
필터의 농도, 적절한 위치, 설정된 조리개 등을 점검하려면 인스턴트 프린트 필름을 사용한다.
가장 다루기 쉬운 등급별 필터는, 회전 홀더 내부에서 상하로 이동이 가능한 직사각 형태의 필터이다.
그러나 직선형 그라데이션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다.
V자가 반전된 형태의 지붕 구조를 가진 건물로 프레임을 채울 경우, 건물 지붕까지 짙게 만들지 않는다면 등급별 필터를 사용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는, 부분적으로(selective)필터를 사용하여 해결할 수 있다.

4. 색온도변환 필터 (colour correction filter)

색온도변환 필터는,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색온도를 변화시킨다.
적색계통의 따뜻한 컬러(낮은 색온도)와, 푸른색 계통의 차가운 컬러(높은 색온도)로 이루어져있다.
육안은 쉽게 색온도 변화를 보정할 수 있지만, 컬러 필름에는 이러한 변화가 강조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색온도변환 필터가 사용된다.
색온도변환 필터는 실내 밀 건물 외관 촬영에 매우 유용하다.
외관촬영에서 81시리즈의 엷은 앰버 필터(amber filter : 일반적으로 81B필터)를 사용하면, 건물 정면에 드리운 섀도우나 흐린 날의 차가운 푸른 색조를 따뜻하게 보정할 수 있다.
82시리즈 엷은 블루 필터(blue filter)는, 낮게 투사되는 태양의 오렌지빛 색조를 보정하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종종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따뜻한 색조를 자연스럽게 강조할 수도 있다.
화창한 날의 약간 따뜻한 이미지는, 흐린 날의 차가운 이미지 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인식된다.
인테리어 사진에서 색온도변환 필터는, 필름 유형에 따라 특정한 광원의 색온도를 조화시키는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80A(짙은 푸른색)필터는, 텅스텐 조명을 이용한 촬영에서 데이라이트용 필름을 변화시킨다.
85B(짙은 호박색) 필터는 데이라이트와 플래시를 이용한 촬영에서 텅스텐용 필름을 조화시킨다.
인공 광원일 경우, 색온도변환 필터는 텅스텐 전구와 같은 백열 광원에만 사용할 수 있다.
방전조명(일반적으로 형광 조명)으로 만들어지는 색조는, 색보정 필터를 사용하여 보정해야 한다.

5. 색보정 필터 (Colour compensating filter)

얇은 젤라틴으로 만들어진 색보정 필터는, 색온도 변환 필터보다 다양한 컬러를 사용할 수 있다 : 빨간색(R), 초록색(G), 푸른색(B), 시안(C), 마젠타(M), 노란색(Y)의 6가지 컬러를 사용한다.
필름 유형에 따라 실내 조명의 컬러를 측정하여 필요한 필터를 계산하는 컬러 미터와 함께 사용할 경우, 대부분의 조명 상황에서 색균형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형광 조명의 컬러를 신중하게 보정해야할 경우에는, 특정한 색보정 필터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컬러 노출계가 없을 경우, '데이라이트-형광(FL-DAY)'이나 '백색 형광(FL-W)'에는 형광 보정 필터를 사용할수도 있다.

6. 흑백 사진용 컬러 필터 (Colour filters for black-and-white photography)

흑백 사진용 컬러 필터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 보정(correction) 필터와 콘트라스트 필터, 대부분의 흑백 필름은 스펙트럼에 균일한 감광성을 가지지 않는 전정색 재료(panchromatic sensitized material)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보정 필터가 필요하다, 초록색 보다는, 푸른색에 대한 감광성이 크다.
조명이 비추어진 피사체의 컬러를 정확게 기록하려면, 노란색-초록색(yellow-green) 보정필터를 사용해야 한다(노출 계수가 4이므로, 2스톱 노출 증가시켜야 한다). 노출 계수가 2인 노란색 부분 보정 필터는, 다른 필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렌즈에 부착하는 흑백 사진용 표준 필터로 사용될 수 있다.
콘트라스트 필터는 흑백필름에 사용되는 밝은 컬러의 필터이다.
피사체 이미지의 특정한 영역에서, 톤의 콘트라스트를 조절하는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필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오렌지색과 초록색은 동일한 농도를 가진 회색으로 나타나지만 콘트라스트 필터를 사용하면 흑백인화 작업시 다른 컬러 부분을 적절한 톤으로 분리시킬 수 있다.
컬러 필터와 동일한 컬러의 빛은 필터를 통과하지만, 다른 컬러의 빛들은 흡수된다.
흑백 필름에서 컬러 필터와 보색을 이루는 컬러는 짙게 나타나고, 동일한 컬러는 밝게 나타난다, 빨간색 필터는 푸른 하늘을 짙게 만들고 동일한 시간에 붉은 벽돌을 밝게 만드는데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나뭇잎은 짙게 기록된다.
초록색 필터를 사용하면, 초록색 잎은 밝게 나타나고 붉은 벽돌은 짙게 나타난다.
콘트라스트 필터를 선택할 경우에는, 주요 피사체뿐만 아니라, 이미지의 각 영역에 미치는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짙은 빨간색 필터는, 흑백 적외선 사진에 사용될 수 있다.
고감도 적외선 필름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에 대해서도 감광성을 가진다.
기묘한 입자효과로 인해 푸른 하늘은 검게, 초록색 잎은 눈처럼 희게 나타낸다.
그러나 빨간색 필터(일반적으로 Kodak wratten 25 red 필터)는, 자외선 및 푸른색 빛을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초현실적이고 극적인 효과를 위해 불투명 필터(일반적으로 wratten 87 필터)를 사용할 경우, 자외선만을 통과시키고 모든 가시 광선은 제거될 수도 있다.

◎ 필터 마운트 (Filter mounts)

필터 마운트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렌즈 케이스 정면에 고정시키는 원형 마운트와 다양한 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사각형 마운트가 있다.
사각형 마운트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렌즈구경의 직경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어댑터 링을 부착하여, 모든 렌즈에 사용할 수 있고 용도가 다양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원형 마운트 필터는 반영구적인 렌즈 보호용 필터로 사용할 수 있다.

2-6. 광 선

세상에 대한 인간의 인식은, 자연광에 따라 규정된다.
태양광이 유일한 광원이었던 시대에서부터, 인간은 확산된 오버헤드 광원(흐린 날)이나 직사광(화창한 날)으로 비추어진 사물에 익숙해져 있다.
스튜디오 사진가는 이와 유사한 오버헤드 소프트박스로 정물사진을 비추고, 직사광을 활용하여 인물사진을 촬영한다.
자연광을 모사한 조명은, 인간이 쉽게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건축사진에는 실내 혹은 외관 모두 자연광이 주로 사용된다.
외관 촬영에서는 카메라 렌즈에 필터를 부착하여 광원을 보정할 수 있으며(4장 참조), 실내 촬영에서는 조명을 사용하여 자연광의 콘트라스트를 감소시킬 수 있다.
자연광은 건축사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조리개, 셔터 속도, 플래시 세기 등은 사진가가 자유로이 변화시킬 수 있지만, 자연광은 쉽게 조절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자연광은 흥미로움과 좌절감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이다.
건축사진가는 적절한 시간대와 이에 따른 기초적인 기법들을 터득해야 한다.

1. 자연광 (Natural light)

태양은 자연광(natural light)이라 일컫는 유일한 광원이다.
태양광은 지구를 둘러싼 150km(100마일) 두께의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부드럽게 변화된다.
태양광을 구성하는 다양한 컬러의 파장은, 대기권에 의해 산란되며 대기권에서 공기 분자와 만나면, 프리즘에서처럼 컬러가 분산된다.
각 빛의 컬러는 : 파장이 가장 긴 빨간색부터,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푸른색과 파장이 가장 짧은 보라색으로 다양한 파장을 가지고 있다.
파장이 짧은 컬러일수록, 대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푸른색과 보라색 빛은 다른 컬러에 비해 많이 산란되기 때문에, 화창한 날의 푸른 하늘을 만들어낸다(육안은 보라색 광선에는 덜 민감하다). 푸른 하늘은 반사판과 같은 역할을 하며 섀도우 영역에서만 인식할 수 있다.
태양광은 구름이나 안개 등의 다양한 기후 조건에 의해, 투과되거나 확산된다.
육안으로 관찰되는 태양은 위도, 계절, 시간대에 따라 고도를 변화시키면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한다.
빛의 컬러는 정오의 백색광에서부터, 새벽과 해질 무렵의 붉은 빛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변화한다.

1) 하루동안의 색채 변화

사진에 나타나는 색은 하루 중의 어느 때에 찍었는가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
이른 아침이나 오후에 사진을 찍을 경우, 이때의 빛은 일상적인 '백색'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 수 있다.
해가 뜨기 전인 이른 새벽은 본래의 흑과 백의 상태로 있다.
이때의 빛은 차갑고, 그림자가 없는 특징을 가지며 마치 색이 정지해 버린 듯하다.
점차로 명암이 생겨나면서 스스로 구별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해가 뜨는 순간까지 밋밋한 채로 남아 있다.
해가 뜨자마자 빛은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낮게 떠 있는 태양이 관통하는 거대한 대기로 인해서, 이를 통과하는 빛은 오후보다 그 색에 있어 더욱 따뜻해진다.
즉, 파란 색조가 공기에 의해서 여과되기 때문에 더욱 붉거나 오렌지의 색조를 띠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림자는 황금빛의 햇빛이 부족하고 하늘로부터 파랑색을 반영하기 때문에 푸르스름하게 보인다.
태양이 하늘에 높이 올라갈수록, 색 사이의 콘트라스트가 심해진다.
정오에 특히 여름에, 이러한 콘트라스트가 절정에 이른다.
햇빛에서 사용되는 필름은 정오의 햇빛에 적합하기 때문에 색이 정확하게 나타난다.
이제 개개의 색은 스스로가 가진 색조를 드러낸다.
정오의 그림자는 중간검정(netural black)으로 나타난다.
태양이 지게 되면 빛은 다시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현상이 점차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낮은 햇빛의 붉은 색조의 점차적인 증가가 필름에 기대하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영향은 매우 아름다운 사진을 가능하게 한다.
만일 맑은 저녁 때에 태양이 수평선에 아직 보일 정도로 남아 있을 즈음, 물체는 작열하는 빛에 물들기 시작한다.
그림자는 길어지고 표면의 질감은 선명히 드러난다.
태양이 진 후, 일몰의 색조에 물든 하늘에는 많은 빛이 남아 있다.
이 빛은 매우 긴 노출로 거의 어두워질 때까지 사용될 수 있으며 미묘하고도 아름다운 핑크나 초록빛이 도는 보라색의 효과를 낸다.
일출의 바로 전과 같이, 그림자도 없고 색조 사이의 콘트라스트도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밤이 되기 바로 전, 작열하던 색조가 하늘에서 사라짐과 어울러 색도 없어지고 세상은 다시 흑과 백의 상태로 돌아간다.

- 기상정보(Weather forecsting)

자연광은 건축사진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기상의 변화를 적절하게 예측하여 촬영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문적이 기상관측소나 전화 정보 서비스를 통해, 자세한 기상정보를 얻도록 한다.
구름이 적게 드리운 화창한 날에, 건축사진을 촬영하면 효과적이다.
적운이 약간 드리운 날에도 매력적인 건축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운 좋은 경우에만 해당된다.
TV를 통해 1주일간의 기상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이틀 이상의 자세한 기상 정보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TV 기상 정보를 매일 모니터하여, 날씨의 패턴을 최대한 파악하도록 한다.
인공위성 사진을 활용하면, 특정한 시간대에 어느 지역에 구름이 드리우는지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시간대의 연속적인 인공사진을 통해, 바람의 방향과 구름의 이동 속도를 파악한다.
촬영 장소에서 어느 방향으로 구름이 이동하는지, 구름이 드리우는 시간은 어느 정도 인지를 예측하도록 한다.
기상 케스트가 설명하는 기호를 적절하게 이해하여, 날씨를 예측하도록 한다.
촬영 날짜의 인공위성 사진을 점검한다.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기상 정보 전화 서비스를 이용하여, 촬영 장소의 자세한 기상 정보를 제공받도록 한다.
기압계는 날씨 패턴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고기압은 맑은 하늘의 징후이며, 저기압은 구름과 비를 동반한다.
기압의 변화를 통해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급격하게 감소되는 기압은 구름과 비를 동반한 저기압의 접근을 의미하는 반면에,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기압은 며칠 동안 화창한 날씨가 지속됨을 의미한다.
기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다가 증가하면, 날씨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2) 태양의 움직임과 앵글 (The movement and angle of the sun)

건축사진가는 태양의 직사광을 사용하여, 섀도우와 밝게 조명된 영역을 조화시킴으로써 건축물의 질감, 컬러, 원근을 강조한다.
원하는 효과에 따라, 다양한 앵글의 태양광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극단적인 측광을 사용하면, 다각형 복합 건물의 입체감을 강조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건물의 정면을 촬영할 경우에는, 극단적인 조명이 필요하지는 않다.
건물의 정면을 촬영할 때에는, 렌즈축과 건물 정면 사이의 45°위치에 태양광이 투사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위쪽에서 투사되는 측광은 건물의 입체감과 질감을 강조하는데 이상적이다.
표면의 디테일은 섀도우로 인해 강한 질감을 드러낸다(인물사진이나 광고사진용 스튜디오 조명과 유사하다). 건물의 구조를 나타내는 정면 이미지를 측면 각도에서 촬영할 경우에는, 렌즈축과 태양광의 앵글은 90°로 배치하도록 한다.
건물 정면은 밝게 비추어져 질감이 강조되고, 측면에는 섀도우가 만들어진다.
밝게 비추어진 정면과 섀도우가 드리운 측면 사이의 콘트라스트가, 입체감을 더욱 강조한다.
태양광과 렌즈축 사이의 앵글이 작을수록 콘트라스트가 낮아져, 필름상에 건물은 평면적으로 나타나는 반면에 측면의 디테일이 많이 포함된다.
또한 사진가의 그림자가 기록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겨울철과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태양의 고도가 낮아 섀도우가 길게 드리우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뒤쪽의 건물이나 나무의 섀도우에 사진가의 그림자를 포함시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수직으로 렌즈를 시프트하여, 그림자가 포함된 전경의 이미지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아니면 태양이 이동하기를 기다려 촬영하거나, 다른 시점에서 촬영한다.
태양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지도와 나침반을 사용하여 태양의 고도에 따른 최적의 촬영시간대를 계산한다.
겨울보다 여름철에 태양의 고도가 높기 때문에, 건축사진가는 이에 따른 장단점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태야의 고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한정된 도시 공간에 고르게 태양광이 투사되기 때문에, 건축물의 외관을 촬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녹음이 풍부하여, 이미지에 컬러 콘트라스트와 생동감을 가미할 수 있다(특히 붉은 벽돌 건물을 촬영할 경우), 여름철에는 태양광이 흰색을 띠고 , 섀도우가 짧다.
헤이즈가 드리울 수 있지만,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길고 푸른 하늘을 보다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태양광이 대기를 통과하는 거리가 멀어, 많은 양의 빛들이 산란되기 때문에 붉은 빛을 띠게 된다.
태양의 고도가 낮아, 외관 촬영을 할 경우에는 보다 신중하게 시간대를 설정해야 한다.
그러나 황금빛 태양광이 실내에 깊게 투사되기 때문에, 인테리어 사진에는 효과적이다.
따뜻한 빛으로 보다 풍부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푸른 하늘이 맑게 나타나고, 안개가 드리울 수 있다.

◎ 외관 촬영에 적합한 최적의 시간대 계산

(Calculating the optinum time of the day for exterior photography)

건물의 정면 이미지를 촬영하는 최적의 시간대는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다.
먼저 태양은 동쪽에서부터 떠올라, 남쪽을 향해 원을 그리며 서쪽으로 진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원리는 최적의 시간대를 계산하는 토대가 된다.
기타 요인들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촬영하기에 앞서 빌딩의 지리학적인 위치를 보여주는, 위치 도면(location plan)과 현장 도면(site plan)이 필요하다.
고객이 건축가나 건설 회사인 경우, 이러한 도면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위치 도면과 현장 도면에는, 동서남북의 방위로 표시되어 있다(특수한 경우, 북쪽 방위만 나타내기도 한다). 현장 도면과 고객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주요한 건물의 정면이미지 촬영을 위한 각도를 포착하도록 한다.
태양의 고도를 선택하여, 적절한 태양광을 투사한다.
태양의 정확한 이동시간은 계절마다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일반적으로 태양광과 건물 정면이 이루는 앵글은, 대략 45°정도가 이상적이다.
건물 정면에 정확하게 태양광이 투사되는 시간을 판단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아침 일찍부터 촬영 장소에 도착하여 적절한 태양광이 투사되기를 기다려 건물의 입체감과 질감을 강조한다.
한정된 도시 공간에서 촬영할 경우, 맞은편 고층 빌딩에 의해 건물 정면과 90°를 이루는 태양광이 부분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상반된는 시간대에 다시 촬영하도록 한다(예를 들어 아침보다는 오후에 촬영한다). 태양광이 거리 전체에 투사되어, 반대편에 섀도우가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한정된 공간에서 건물이 남동쪽을 향해 있을 경우, 태양광이 충분히 투사되는 오후 시간대가 아침 시간보다 효과적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건물이 남서쪽을 향해 있을 경우에는, 아침에 촬영하는 것이 좋다.
북동쪽을 향한 건물은 이른 아침에 촬영하고, 북서쪽을 향한 건물은 이른 저녁에 촬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항상 나침반을 휴대하여 태양의 이동을 계산하여, 건물의 외관에서부터 실내를 촬영하도록 한다.

3) 구름의 효과 (The effect of clouds)

구름은 대형 반사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
태양을 확산시키고 스카이라이트를 투과시킨다.
흐린 하늘은 완전히 뒤덮은 구름은 부드러운 빛을 만들어 섀도우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건물의 질감과 콘트라스트는 최소가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촬영을 하면, 푸른 색조가 전체적으로 드리운 평면적인 이미지가 나타난다.
색조는 태양과 스카이라이트의 색온도가 혼합되어 지면에 도달하는 전체적인 색온도가 상승된 결과이다.
81시리즈 필터를 사용하여 간단하게 보정할 수 있다.
뒤쪽으로부터 태양광이 투사되고 하늘이 맑고 푸를 경우, 하늘과 건물 사이의 밝기는 거의 차이가 없다.
반사성이 높은 흰색 건물일 경우 푸른 하늘로부터 직사광을 노출을 측정하면, 건물을 측정할 때보다 더욱 정확한 노출을 할 수 있다.
필름에 기록되는 푸른 하늘은, 풍부한 푸른빛을 띤다.
그러나 구름이 광원을 덮고 있는 흐린 하늘일 경우, 밝은 구름과 흐릿한 건물 사이의 콘트라스트가 높게 나타난다.
건물에 대해 노출을 측정하면, 구름의 디테일이 노출과다되거나 번아웃(burn-out)된다.
등급별ND필터를 렌즈에 부착하면 콘트라스트 감소시켜, 매력적인 구름의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일반적인 건축사진을 촬영할 경우에는 화창한 날이 효과적이다.
흐린 날에는 북쪽을 향한 몇몇 건물이나, 공간이 한정되어 태양광이 절반 정도밖에 투사되지 않는 건물을 촬영하는 서이 좋다.
태양광과 섀도우로 인한 건물의 콘트라스트 등급별 필터로 보정하기 어려우므로, 색보정 필터를 사용하도록 한다.

4) 자연광의 색온도 변화 (Variations in the colour temperature of natural light)

맑고 푸른 하늘로부터 정오에 투사되는 직사광의 색온도는 5500K이며, 백색광으로 사지용의 데이라이트로 간주된다.
태양은 푸른 하늘보다 매우 밝기 때문에, 태양광이 투사되는 영역에서는 푸른 하늘의 높은 색온도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5500K를 기초로 상, 하 자연광의 색온도는 매우 다양하다.
개방된 그늘에서 빛의 색온도는 푸른 색조를 드리우는 7000K 정도이다.
81시리즈의 앰버(amber : 호박색)필터를 사용하여, 색온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일출이나 일몰 무렵, 태양과의 색온도는 매우 낮으며 붉은 빛을 띤다.
일출 2시간 후나 일몰 2시간 전에는, 4000K의 색온도를 가진다.
80이나 82시리즈 필터로 컬러로 보정하거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도 있다.
자연광의 색온도를 정확하게 보정하려면, 컬러 노출계와 색온도변환 필터를 사용하도록 한다.

2. 실내 조명 (Lighting interior)

모든 실내에는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유효광이 혼합되어 있다.
창가로부터 투사되는 데이트라이트와. 천장 조명이나 테이블 조명 등의 인공광이 혼합된 형태이다.
이러한 유효광은, 분위기 있는 실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빛과 섀도우 콘트라스트가 뚜렷하게 관찰될 경우에는, 필름에 적절하게 기록하기가 어렵다 : 밝은 영역은 다 타버리고(burn-out)섀도우 영역은 흐릿한 검은색으로 나타나기 쉽다.
육안은 적어도 10스톱 이상의 범위에 감광성을 가지는 반면에, 컬러 슬라이드 필름은 5스톱 범위를 기록하며 컬러 네거티브 필름은 7스톱 범위를 기록한다.
콘트라스트를 감소시키면서 이미지를 선명하게 기록하려면, 자연광과 인공광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스탠드에 설치한 플래시 조명을 흰색 우산을 이용하여 반사시키면, 플래시 조명의 색온도를 흰색 데이라이트에 조화시킬수 있다.
플래시 조명을 보조 광원으로 사용할 경우 미세하게 조명을 확산시켜, 콘트라스트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빛과 섀도우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1) 보조 조명의 원리(The principle of fill-in lighting)

보조 조명은 사진 이미지의 콘트라스트를 감소시키는데 사용된다.
실내의 유효광을 주요 광원으로 사용하고, 확산된 보조 조명으로 섀도우 영역을 밝게 처리하여 디테일을 강조한다.
보조 조명은 확산되기 때문에, 정확한 앵글로 배치할 필요는 없다.
카메라와 주 조명 사이에 보조 조명을 배치하여, 톤을 자연스럽게 변화시키고 콘트라스트는 미세하게 감소시킨다.
주 광원을 카메라에 근접한 위치나 맞은편에 배치하면, 하이라이트와 섀도우 사이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감소된다.
카메라 맞은편에 보조 조명을 배치할 경우에도, 콘트라스트의 미묘한 변화가 감소된다.
실내 조명을 적절학게 사용하여, 인공적인 사진 조명을 혼합했다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한다.
보조 조명의 세기는 주 조명의 1/4정도가 적당하다.
즉 가구나 바닥으로부터 유효광의 노출을 측정한 값은, 플래시 조명보다 2스톱 높아야 한다.

2) 혼합 광원(Mixed lighting conditions)

자연광과 인공광(텅스텐광이나 형광등)을 혼합한 광원을 주 조명으로 사용할 경우,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텅스텐 조명으로 인해 불필요한 색조가 만들어진 경우에는, 다중 노출 기법을 사용하여 제거하도록 한다.
각 광원을 개별적으로 노출하고 적절한 필터를 사용하여, 필름의 색균형에 맞도록 각 광원의 컬러를 보정한다.
보조 플래시를 사용하여 보정해도 좋다.
혼합 광원을 사용할 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원리는 각 광원이 독립적으로 조절된다는 가정 아래, 단일한 필름 프레임의 총 노출(total exposure)은 실내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유형의 광원에 대한 노출로 나누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3. 노출 결정(exposure determination)

노출 측정은, 적절한 조리개 및 셔터 속도를 결정하는데 사용된다.

노출 측정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반사광식 노출 측정과 입사광식 노출 측정, 반사광식 노출은 건물로부터 반사된 빛의 밝기나 조명도를 측정하는 반면에 입사광식 노출은 건물에 투사되는 빛의 세기를 측정한다.

건축 사진에는 두 가지 방식이 모든 사용되지만, 측정된 결과를 신중하게 계산하여 적절한 노출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노출계는 평균적인 밝기를 측정하여, 중간 농도의 회색 피사체에 적절한 노출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다양한 건축 재료에 따라 빛이 흡수되거나 반사되는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노출 에러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들어 반사광식 노출계를 사용하여 흰색 벽면을 측정하면, 최종 이미지에서 벽면은 회색 톤으로 나타난다.
벽면을 흰색으로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2-21/2 스톱 노출을 증가시켜야 한다.

동일한 피사체에 입사광식 노출계를 사용하면, 피사체와 관계없이 빛의 세기만이 측정되기 때문에 적절한 결과를 얻을수 있다.
흰색과 검은색의 중간톤인 18%의 투과되는 빛을 측정하기 위한 흰색 플라스틱 확산 돔을 노출계에 부착한다.
일반적으로 입사광식 노출 측정결과를 카메라에 설정하면, 평균보다 밝은 흰색과 어두운 검은 색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섀도우 영역은 적절하게 측정되지 않기 때문에 슬라이드 필름으로 촬영할 경우에 하이라이트에 대한 입사광만이 노출 측정될 수 있다.
슬라이드 필름을 노출하면 하이라이트는 적절하게 기록되는 반면에, 섀도우 영역의 디테일은 상실된다.
네거티브 필름으로 촬영할 경우에는, 반사광식 노출 즉정으로 섀도우의 디테일을 유지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나 섀도우의 디테일이 적절하게 포착되지 않는 이유는, 필름의 감광성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화창한 날 흰색과 검은색의 밝기 범위는 10스톱까지 나타나지만, 네거티브필름은 7스톱(컬러 슬라이드 필름은 5스톱)범위를 기록할 수 있을 뿐이다.

반사광식 노출 측정은 입사광식보다 노출 에러에 영향을 받기 쉽지만, 피사체의 다양한 영역을 노출 측정하여 전체적인 밝기를 조화시킬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휴대용 노출계, 35mm카메라의 노출 시스템, 스포트노출계 등을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다.
스포트노출계 (1도 화각)는 장초점 길이의 렌즈를 사용하여 넓은 영역의 특정 부분을 노출 축정할 때 효과적이다.
대형 포맷 카메라에는 부착형 프로브 노출 기능이 있어,초점 스크린 이미지의 작은 영역을 스폿 노출할수 있다.
필터를 사용할 경우, 노출 계수를 고려하도록 한다.

반사광식 노출을 할 때에는, 중간 농도의 회색 피사체를 측정하도록 한다.
붉은 벽돌 건물, 초록색 잎, 짙은 푸른색 하늘 (태양으로부터 180도)등은 건축 사진에서 중간회색에 근접하다.
동일한 상황에서 코닥 그레이 카드를 사용하여 빛의 노출을 측정할 수도 있다.
특히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하여 건물을 촬영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태양광이 투사된 영역을 측정하도록 한다.

대형 포맷의 흑백사진을 촬영할 경우 완벽한 노출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은 "존 시스템"(Zone system)에 따라 노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국의 풍경 사진가인 안셀 아담스(Ansel Adams)가 고안한, 존 시스템은 최종 프린트의 톤 범위를 조절하는 기법이다.
이미지는 9단계의 톤으로 시각화되어, 노출 및 현상의 변화에 의하여 조절가능하다.
존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에 관련된 사진 이론서들을 참조하도록 한다.

노출 에러가 발생했을 경우 "Sunny-16"규칙을 사용하면 적절한 노출 허용도에서 비교적 일관적인 태양광의 세기를 측정할 수 있다.
"Sunny-16" 규칙에 따르면 조리개를 f/16으로 설정했을 경우, 적절한 셔터 속도는 필름 감도에 거의 반비례한다.
예를들어 ISO 100컬러 슬라이드 필름으로 조리개를 f-16으로 설정하여 태양광이 투사되는 건물 정면을 촬영할 경우 적절한 셔터 속도는 1/100초나 1/125초가 된다.
헤이즈가 드리운 태양광일 경우에는 1스톱, 가볍게 구름이 드리운 경우에는 2스톱, 매우 흐린 하늘에는 3스톱 노출을 증가시킨다.
롤 필름은 적어도 11/2스톱 브라케팅 노출하도록 한다.

모든 노출측정은 노출값(EV)이나, 특정한 필름 감도에 따른 조리개 및 셔터 속도에 의해 결정된다.
노출값은 수치로 표시되며 상반칙불궤(Law of Reciprocity)에 따른조리개 및 셔터 속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특정한 EV수치에 따라 조리개/셔터 속도를 결정하는데는, 휴대용 노출계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EV수치를 토대로, 적절한 조리개/셔터 속도를 결정하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렌즈수차와 굴절효과를 절충시키는 최상의 방법은 f/16-f/22사이의 조리개를 사용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건축 피사체는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저감도 필름에 느린 셔터 속도로도 최적의 조리개를 설정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창한 날 ISO100 필름을 사용할 경우 1/60초에 f/19(161/2)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좁은 조리개와 느린 셔터 속도를 사용할 수도 있다.
구름이 드리운 날에는 ISO100 필름을 사용하여, 1/15초에 f/16을 설정해도 좋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카메라가 흔들릴 수도 있으므로 장시간 노출시에는 주의하도록 한다.
아니면 바람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려 촬영하도록 한다.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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